‘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모)부터 24일(일)까지 고군면 회동과 가계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외국 관광객 3만여명 등 총 53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열렸다.
특히 올해 축제는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걸맞게 축제 공간을 전통 민속·문화공연, 전시·체험, 글로벌 존 등 테마별 운영과 함께 지난해보다 확대된 체험과 공연, 글로벌 행사 등 70여종을 선보였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 묘기공연, 진도씻김굿, 진도북놀이,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공연, 바닷길이 열리기 전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북놀이 퍼포먼스인 ‘신비의 땅을 울려라’ 등 다채로운 공연에 관광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응답하라 모세의 기적, 컬러플 진도, 미라클 레이져 멀티 미디어쇼, 글로벌 음악여행 등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바닷길 해안 도로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부대 행사를 열어 관광객이 보고·느끼며·즐기면서·머물고 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
또 진도 홍주, 미역, 김, 울금, 구기자 등 청정 진도 특산품 판매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진도군 관광과 관광정책담당 관계자는 “신비한 테마와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를 올해 대폭 강화했다”며 “진도 바닷길 축제를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피에르랑디 대사가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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