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기적의도서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가리봉동 탐방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로구는 구립 구로기적의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평가’에서 최고의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 강연과 탐방(체험), 후속 모임을 연계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인문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 속 인문 정신문화 가치를 확산하고자 전국의 공공, 대학, 전문도서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3월 시작됐다.
올해는 전국 320개 도서관이 참여해 구로기적의도서관을 포함한 총 3곳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로기적의도서관은 ‘구로에서 활로까지: 내 마음의 정원 찾기’라는 주제로 사업을 운영해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지역 주민이 구로구의 역사를 인문학 강연과 탐방으로 만나고 나의 삶과 역사, 현재로 이어지는 자아의 재발견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내 삶의 나아갈 활로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인 구로구 가리봉동, 궁동, 오류동, 항동 등을 돌아보는 탐방 △이상교, 성두경, 이명환 등 작가와의 만남 △조하연 작가(문화예술협동조합 곁애(愛) 대표)와의 글쓰기 워크숍 등 총 15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40~60대 중장년 구민 18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완성된 ‘내 마음의 정원 찾기’ 매거진에는 모두의 작품이 실렸다. 참여자의 그림을 표지로 활용했고, 전체 프로그램 참여 과정과 후기,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완성한 나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로기적의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한 첫해에 최고의 영예인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구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와 구민의 삶에 의미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