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시장의 화재로 인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2일 밤 11시8분께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충절로)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수산동 121개(빈 점포 15개), 일반동(잡화) 90개(빈 점포 8개), 식당동 16개(빈 점포 3개) 등 3개동 227개 점포가 불에 탔다.
관내 전통시장도 설을 앞두고 남구로시장, 구로시장, 가리봉시장, 고척근린공원을 비롯,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2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구조적으로 취약하여 화재 발생 시 연소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벽과 천장이 얇고 불연성 재질이 아닌 경우 화재가 쉽게 번질 수 있으며, 통로가 좁고 구불구불하여 피난이 어려울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가게 앞에 상품을 적재해 놓아 만약의 화재 발생시 소방도로 확보에 중대한 문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소방시설은 대부분 노후화되어 있으며,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히, 화재경보기, 소화기, 스프링클러 등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안전의식 부족도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화재 위험성 있는 물질을 무분별하게 적치하는 등의 행위가 화재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은 전통시장의 화재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서 상인들도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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