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여인 하편
조세증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천상의 여인 「이별의 강 별빛 눈물」(하편)을 읽어주시는 독자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타나 어둠속에 무수히 빛나는 저 별들은 어디서 왔고 대체 무엇인지 어려서부터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비록 닿을 수 없고 직접 가 볼 수 는 없었지만 무한한 우주공간을 쳐다보면서 지구촌 넘어 어딘가에 천계의 또 다른 세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반백의 노인이 된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팔베개를 지우신 병도 할머니는 엄마를 기다리며 울고 있는 어린꼬마에게 하늘나라의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아주 먼 옛날 옛적 어둠만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늘이 생기고 땅이 생기고, 낮이 만들어 졌고 밤이 만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천상의 남매 중에 오빠는 햇님이 되어 낮을 환히 밝혀 주었고, 어린 여동생은 달님이 되어 고요히 밤을 밝혀 주었습니다.
밤하늘을 조용히 혼자 지키는 여동생은 밤이 외롭고 무서워 친구들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하느님이 어린 여동생을 위해 크고 작은 수많은 별들을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도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은 여동생 달님의 친구가 되어 어두운 밤길을 같이 밝혀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면서 하늘은 결코 지구촌의 인간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언제나 온유하고 인애 하시며 자비로서 인류에게 지극한 사랑의 눈길을 보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하늘을 밝히는 별들 중 유난히 빛나는 나의 샛별을 찾아 일러주던 병도할머니의 인자하신 모습과 병도형님의 미소 짓던 얼굴, 명순이 누나의 고운 모습도 새삼 그리워집니다.
샛별이 나의 별이고 그곳을 지나 더 멀리 떨어진 곳에 나의 색시별이 빛나고 있다는 병도할머니의 말씀을 나이가 들어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샛별은 항상 내 가슴속에 빛나고 있고, 하늘 끝의 색시별은 꿈속에서 만이 만날 수 있는 내 영혼의 짝꿍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본 소설의 내용 속에는
첫째는 천상(天上)의 여인인 소라공주가 지구상에서 속세의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들의 자화상인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얽히고설킨 생활 속 일상의 모습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선(善)과 정의(正義), 자유와 평화, 가정과 사회 그리고 행복과 사랑의 진정한 가치를 새롭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둘째는 요즘 들어 TV나 영상을 통해 무자비한 폭력과 살상의 표현수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목숨을 너무 가벼이 여기고 생명을 경시하는 참혹하고 비정한 일들이 각종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립니다.
살인(타살과 자살)은 「하늘지존」의 뜻과 천률(天律)이 정하고 있는 것 외에는 하늘나라에서도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큰 죄악임을 명심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셋째는 우리사회에서도 ‘장기기증문화 운동’이 더욱 널리 확산되어, 절망과 고통 속에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이어주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장기기증자들의 의롭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유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코자 하는 의도입니다.
넷째는 개인의 인권신장과 성인지 의식을 고양하여 양성평등의 사회를 이룩하는 한편, 성폭력과 성폭행, 마약 등 각종 사회악을 뿌리 뽑아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밝고 깨끗한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섯째는 지구촌의 자원을 아끼고 자연을 보존해서 미래의 세대들이 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행복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숨은 뜻이 담 겨 저 있습니다.
본 소설은 인간의 장기기증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선을 보이는 것이 아닌 가 사료됩니다.
아울러 본 책자의 발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태원 대표이사님과 한국문학방송.COM 대표이사님, 관계관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오늘의 출간이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여러분과 아내와 가족, 친지 및 친구, 지인 모두에게도 지면을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모쪼록 이 책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끝으로 살신성인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위해 장기기증을 하여주시고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신 고인(故人)들의 명복(冥福)을 빌며,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의 어려운 결정을 하여 주신 유족 여러분께도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머리글> 중에서
- 차 례 -
머리글
제1부 선우명수와 소라공주의 운명적인 사랑
01. 깨순이 여사장의 가슴 아픈 사랑의 눈물
02. 철구 찾아 춘천(강원도)으로 향하는 소라공주
03. 남부시장 ‘붉은 오렌지’ 주점 언니들과 처음 만남
04. 간실이의 불우한 성장 환경과 첫사랑
05. 뱁새 여사장과 배불뚝이 원씨와의 만남
06. 선우명수와 소라공주의 운명적인 사랑
07. 첫사랑 순정의 꽃잎을 불태우는 소라공주
제2부 검찰청 마약 특수 수사반에 체포되는 소라공주
08. 연인을 기다리는 망부석(望夫石)
09. 검찰청 마약 특수 수사반에 체포되는 소라공주
10. 간실이와 백성일 사장의 러브스토리
11. 백사장 집으로 입양되는 소라공주 딸
12. 춘천교도소로 소라공주를 면회 가는 간실이
13. 간실이 「장미」 주점 개업과 백사장의 죽음
14. 구치소 수감자 방에서 열린 모의 법정
15. 소라공주 충성여자교도소 수감 신입식
제3부 수감실내 여죄수들 어둠속 성(性)의 백태
16. 수감실내 여죄수들 어둠속 성(性)의 백태
17. 충성여자교도소 문을 나서는 소라공주
18. 장기기증 등록신청 희망서 서약하는 소라공주
19. 선우명수 검사님께 드리는 죄인의 편지
20. 소라공주 생을 마감하고 천상으로 귀천(歸天)
21. 철구의 어린 시절과 어머니의 감춰둔 가슴 아픈 비밀
22. 영원히 잊지 못할 「원예환」 담임 선생님
23. 공산치하에서 고통 속에 신음하는 명수네 가족
제4부 철구네 가족 춘천(춘성) 정족리에 새둥지 마련
24. 고단했던 명수아빠 선우기봉 소위의 삶의 흔적
25. 인민군 전사(戰士)여인과 선우기봉 소위와의 악연(惡緣)
26. 명수 엄마 피란민 우씨 아저씨와 재혼
27. 황족(皇族)의 핏줄 명수 엄마의 친정 계보(系譜)
28. 철구네 가족 춘천(춘성) 정족리에 새둥지 마련
29. ‘우철구’ 「선우명수」로 개명 후 사법고시 합격
제5부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며 귀천(歸天)하는 소라공주
30. 선우명수 검사와 갈춘희 선생의 운명적인 만남
31. 딸의 숨겨진 성장 내력을 밝히는 갈춘희 선생의 편지
32. 선우검사 잃어버린 딸과 눈물의 상봉
33. 자신의 심장이식 수증자를 찾아가는 소라공주
34. 선우검사가 철구임을 알고 눈물로 돌아서는 소라공주
35.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며 귀천(歸天)하는 소라공주
[2024.03.20 발행. 358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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