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오류동역 광장-문화공원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등‘풍성’
볏짚공예, 가훈 쓰기, 막걸리 시음, 전통놀이, 플리마켓, 대중가수 공연도
인천 제물포와 한양 도성을 오가는 중간 지점이었던 오류골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제2회 ‘주막거리 객사전’이 5월10일(금)~11일(토) 이틀간 오류동역 광장과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구로구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개최한 주막거리 객사전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로 찾아온다”고 밝혔다.
오류동은 과거 서울과 인천을 왕래하던 여행객들이 쉬어갔던 곳이었다. 오류동의 옛 모습인 주막거리를 재현해 주민들에게 역사를 알리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자 구로구와 구로문화원이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10일과 11일 이틀간 오류동역 광장에서는 막걸리 빚기, 가훈 쓰기, 전통악기, 한복입기 등 체험 마당과 먹거리장터가 열리고, 10개 양조장의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200점의 청사초롱이 불을 밝히는 등길은 분위기를 한층 더해준다.
오류동역 문화공원에서는 마술,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전통놀이 부스와 새끼줄 공방 등이 운영된다. 또한 가족 캠핑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오류골 난전으로 벼룩시장이 진행된다.
아울러 첫째 날 저녁 7시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식전 서커스로 흥을 돋우고, 식후 공연에는 윤수현 등 대중가수가 출연한다.
▲제2회‘주막거리 객사전’이 5월10일(금)~11일(토) 이틀간 오류동역 광장과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행사포스터와 지난해 행사 사진>
둘째 날에는 구민 백일장과 초ㆍ중ㆍ고등학생 미술 실기대회가 열리고, 전통문화 공연과 한서경 등 대중가수의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문화관광과 또는 구로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헌일 구청장은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많이 오셔서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 말했다.
한편 오류동에 있는 ‘오류골 주막거리’는 마을 이름이자 거리 이름으로 옛날에는 주막이 있었고 관리나 사신들의 숙식을 제공하던 객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서울과 제물포의 중간 지점으로 청일전쟁 이전에는 청국사신이나 고위 관리가 쉬어가던 객사였으며 이 근처에 주막거리가 형성되어 있던 자리’라고 쓰인 표지석이 남아 있다. 문의) 구청 문화관광과 02-860-2585. 구로문화원 02-851-0837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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