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탄허불교문화페스티벌’개막식이 5월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 2층 보광명전에서 각계 인사와 불교 신자, 시민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024 탄허불교문화페스티벌’개막식이 지난 5월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강남구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 2층 보광명전에서 각계 인사와 불자, 시민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막 선언, 내빈 소개, 혜거 스님 환영사, 이종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관위원장 축사, 신도회장 축사와 이상원 한성대 명예교수 행사 총괄 설명에 이어 축하 공연과 3D영상 상영, 라이트 드로잉 퍼포먼스, 단체 기념촬영, 다과 순으로 진행됐다.‘2024 탄허불교문화페스티벌’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각종 체험행사와 채수정소리단 전통공연인 한국의 의례음악과 서예전시회가 열린다.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탄허기념불교박물관’ 외벽에는 독특하게 금강경 전문을 한자로 새겨 넣었다. 이 박물관은 이름처럼 탄허 스님(1913~1983)을 기념하고 기리는 공간이다.
탄허(呑虛) 스님은 근현대 한국 불교의 대강백(大講伯)이라 불린다. ‘큰 스승’이란 뜻이다. 사서삼경과 노장사상을 두루 섭렵했고 1934년 오대산 상원사에서 출가한 이후 일찌감치 학승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불경 번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능엄경, 금강경, 원각경 등 주요 불교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했다. 힘찬 필력의 붓글씨로도 유명하다.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은 그의 유품과 유묵, 저서, 역서 등을 전시한 공간이다. 불자들의 공부와 연구를 위한 강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건물이 완공되던 해(2010년)엔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국내 건축 관련 상을 4개나 수상하기도 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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