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최선 다하겠다"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장이 2년간의 의장 소임을 마치고 6월30일 퇴임했다.
곽윤희 의장은 제6·7·8·9대 4선 의원으로 구로구의회 제6대 후반기 윤리특별위원장, 제7대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 제8대 전반기 항동발전특별위원장, 제8대 후반기 구로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2024년 6월 30일까지 제9대 구로구의회 의장으로 전반기를 이끌었다. 9대 선거 슬로건이 ‘엄마 구의원’인 것처럼 여성의장으로서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의원들의 신임을 받으며 의회 운영을 이끌었고,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난 2년간 성공적인 임기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값진 경험을 마치고 다시 남은 2년간의 새로운 의정활동의 출발점에 선 곽윤희 의장을 1일 의장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대과(大過) 없이 임기 마쳐 구민들과 동료 의원들에 감사
지난해 1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후 첫 승진인사 단행
각종 조례안 제정, 구민 복리증진 일조한 의정활동 ‘성과’
-제9대 구로구의회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는 소감은?
먼저 대과(大過) 없이 의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늘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우리 제9대 전반기 구로구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뜻을 모아주고 협력하여 주신 동료 의원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난 2022년 7월 제9대 구로구의회가 출범하고 ‘구민 곁으로 한 걸음 더, 구민 중심 구로구의회’라는 기치 아래, 의원 모두 화합하고 결속하여 달려온 전반기 의회가 어느덧 마무리할 때가 왔다.
2년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2년이라는 시간이 스쳐 지나간 것같이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최선을 다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의원 모두가 항상 구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구민과 함께 대화하며 현장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구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구정운영을 면밀히 살펴 구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 과정에서 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주요한 정책 의제들에 대해 숙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구로구의회가 성장 해왔다고 생각한다.
구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면서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 고뇌의 시간조차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절을 뜻한다. 먼 훗날 저에게는 구로구를 위해 노력한 날들이 그렇게 생각될 것 같다.
또 우리 제9대 의원들이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해 준 의회사무국 직원들과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집행부 공무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년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 제9대 의회가 출범하고 의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정 지원 체계를 견고히 수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먼저 2022년 7월 정책지원 인력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해 구의회사무국 내 운영지원팀을 정책지원팀으로 변경 개편했다. 의원들을 보좌할 정책지원관을 채용하여 제9대 의회가 구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으며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정책지원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의회에서 현장 실무교육도 진행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행정사무감사·예산안 심사 역량강화 교육 등 12회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역량강화 교육도 추진하여 주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1월에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후 첫 승진인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1월에는 첫 단독 시무식 행사를 개최해 갑진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9대 개원 이후 정례회 5회, 임시회 12회 등 17차례의 의사일정을 소화하며,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예산·결산안 등 다양한 안건을 신중히 처리했다. 의원이 직접 발의한 조례가 91건에 이를 정도로 제9대 의원 모두가 구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지난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가까이서 보고 들었다. 그로 인해 소외받는 구민들을 위한 조례 제정에도 힘을 기울일 수 있었다.
출소 후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시 구로구 보호관찰 대상자 등에 관한 사회장착 지원 조례안을, 가정교육의 주체로서 부모가 올바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서울시 구로구 건강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지원 조례안을,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증진과 원활한 사회참여를 위한 △서울시 구로구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한 △서울시 구로구 어르신 생활디지털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제정하여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일조 한 것이 의정활동의 기쁨이자 성과이지 않나 싶다.
지난해 구로구청 공무원노조로부터 우수구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공무원들이 직접 설문을 통해 준 상이라 더 의미가 있었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데 원동력이 됐다.
-향후 많은 계획이 있으리라 보는데..
전반기 의회 의장의 임기는 끝나가지만 후반기 의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의장으로 재임했던 기간은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며,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곧 새로운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이 될 텐데 후반기 우리 의회가 모범적이고 더 많은 일을 한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의회 운영을 적극 도우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44만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4선 의원이 되어 제9대 전반기 의장까지 역임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여러분 덕분이다. 구로구의회를 아끼며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구민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 2년 동안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구민 여러분들께 발전된 구로구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전력을 다했지만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에는 구로구의회를 대표해서 활동을 했는데 남은 후반기에는 그간 쌓은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제 지역구를 위해 아쉬움 없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남은 임기는 2년이지만 4년 일한 만큼의 성과를 내기 위해 의정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구민이 행복한 구로구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 할 것이다.
제 선거 슬로건이 ‘엄마 구의원’ 이었던 것처럼 9대 후반기에도 지역 구민들의 엄마가 되어 구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구민들을 세심히 보살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구로오늘신문의 많은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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