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의원 ‘간토대학살사건진상규명법’ 대표발의
사건 진상규명-피해자 명예회복, 추도공간 조성 등 내용 담겨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도 간토 조선인 대학살 사건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추진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윤건영(더불어민주당·구로을) 의원은 31일‘간토 대학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별법안에 박지원 의원 등 42인의 민주당 의원과 조국·서왕진 2인의 조국혁신당 의원 총 44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간토 대학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안’은 간토 대학살 사건의 진상조사와 책임규명과 피해자 및 유족 심사,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 등을 관할하는 국무총리 소속 간토 대학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신설하고 피해자 추도 및 평화·인권을 위한 추도공간 조성, 사료관 건립 등 명예회복 사업, 한일 청소년·교사·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평화교류 증진사업 지원 등이 담겨있다.
간토 대학살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온 시민모임 독립은“조선인 희생자가 6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전대미문의 제노사이드 범죄”라며“22대 국회에서 윤건영 의원을 대표로 간토 대학살 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이 발의된 것을 환영한다. 이 비극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건영 의원은 “사건 당시 상해 임시정부가 사건을 조사한 이후로 우리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은 비극이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많은 국회의원이 함께 나선 만큼 22대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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