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품셈 한글 숫자로 놀자
염시열 · 한경순 지음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온, 즈믄, 잘(거믄), 셈살이 배움과 나눔!
셈 누리 줄기말에는 짜고 꾸미어지는 한말글 슬기듬과 두리듬(공동) 맞사름 얼이 있다. 월을 짜고 꾸미어 쓰는 이는 말소리의 임자인 ‘나’이다. 월을 짜는 월조각 차례를 드러내는 고삐는 생각씨 풀이말이다. 월로 꾸미어지는 것은 맞이감 생각씨이다. 맞이감의 알음알이를 깨닫고 말차례를 종잡는 일로 풀이말 생각씨를 가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삼아 삶품셈(상수)의 생각씨 줄기섶으로 한겨레 내리 삶을 이끌어 온 삶품셈 셈턱 생각 얼개(상수 수리 사고 구조)를 내들어 살펴본다. 늘배움은 애바탕(기초)이 튼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애바탕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나날살이와 아랑곳한 셈턱 이야기는 우리 삶을 더욱 넉넉하게 한다. 우리 한아비들이 말씀하신 토박이말 삶품셈(상수)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은 우리 겨레의 삶을 넉넉하게 하는 참한 슬기이다. 이 열여섯(16)자를 셈글자로만 알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우리 한아비님처럼 삶품셈이 가축한 삶글갈 생각 얼개를 연모로 삼고, 한뉘(평생) 동안 크고 작은 일몬을 만날 때마다 우리네 삶의 깊이를 더하는 직심은 아름답다.
생각해 보라! 여러분이 가진 것 가운데 한듬삼(하나둘셋)의 열셈듬(십진법)을 벗어난 셈살이가 얼마나 있는지. 또 길이와 넓이와 부피를 셈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는지. 위, 아래, 앞, 뒤, 오른쪽, 왼쪽의 여섯쪽을 깨우치지 않고 살 수 있는지 나름 샹생각(아이디어)을 종잡고 미루어 생각해 보자.
이 책은 여러 즈믄해 앞서 그림글자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의 오랜 겨레삶자취와 아랑곳한 낱말셈(어휘)이 가축한 말소리와 뜻과 일을 톺아보고, 그 줄기말과 줄기섶을 드러내려고 한다.
이 책은 우리말과 그 말본을 바탕으로 삼는다.
따라서 한말글 두리듬 맞사름 셈턱 생각 얼개(상생 수리 사고 구조)는 한겨레의 얼이음 생각듬을 드러내는 세셈나눔(삼수분화)의 세클다 밑턱으로 ‘앗선의 한듬삼(하늘-몸, 듬-숨기운. 사람-얼), 세종의 훈민정음(한글), 주시경의 짬듬갈 월 그림(아홉 뜻조각), 한말글 말셈머리생각이나 생각씨 줄기섶 배움가리 싹수를 우듬지싹(유학도설 儒學圖說 바탕) 글그림으로 선보인다.
이 글은 한글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고 깨칠 수 있다. 다만 셈낱말 줄기말과 셈턱 생각 얼개와 아랑곳한 삶품말을 살피고 솜씨몬을 낳내는 수고는 해야 한다.
무슨 일이나 그 일의 처음이 종요롭다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삶품말과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갈 때는 먼 거리도 아주 가깝게 느껴진다는 ‘천 리 길도 십 리’라는 삶품말(속담)의 뜻을 새기면, 그리 낯설고 어려운 일은 아니다. 언제나 ‘우리 겨레 새얼(문화)도 있다’는 생각듬을 바탕으로 월의 생각씨 배움 고삐를 종잡고, 아홉모 뜻조각 월이 드러나는 낳낸이의 길을 걷다 보면, 우리말이 가축한 삶글갈(인문학)의 길과 셈살이의 서로덤(상보相補) 구실을 깨치게 될 것입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1. 우리말 삶품셈 여김더 톺기
2. 한겨레 아기가 자라는 일곱이레 새얼 속살
3. <뭉치 ‘공(0)’ 마당>
4. <삶품셈 ‘하나’ 마당>
5. <삶품셈 ‘둘’ 마당>
6. <삶품셈 ‘셋’ 마당>
7. <삶품셈 ‘넷’ 마당>
8. <삶품셈 ‘다섯’ 마당>
9. <삶품셈 ‘여섯’ 마당>
10. <삶품셈 ‘일곱’ 마당>
11. <삶품셈 ‘여덟’ 마당>
12. <삶품셈 ’아홉‘ 마당>
13. <삶품셈 ‘열’ 마당>
14. 이순신의 삶품셈 마중물
15. <삶품셈 ‘열하나’ : 회두리잇셈>
16. <삶품셈 ’열둘‘ 마당 아사달에서 대한민국까지>
17. 한말글 월의 셈턱 밝갈 얼개와 글책갓 알천 / 341
18. 홀로서기 놀배움 삶품셈 줄기섶 차례 /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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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발행. 363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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