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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 전격 사퇴...“170억 주식 백지신탁 못 한다”

등록날짜 [ 2024년10월16일 21시02분 ]

백지신탁 불복 행정소송 제기, 1심-2심 패소, 대법원서 기각

엄의식 부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내년 4월 보궐선거 실시

문헌일 구청장“구로구의 밝은 미래 위해 계속 응원할 것”

 

문헌일 구로구청장(71)이 지난 10월 15일 오후 전격 사퇴 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2년 7월 취임한지 2년3개월여만이며 임기를 1년 9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다.

 

▲문헌일 구청장이 16일 오전 10시30분 구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마친 후 구청 청사를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문 구청장은 자신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170억원대에 주식의 ‘백지신탁’ 관련 상고 결과 대법원서 ‘기각’ 결정에 따라 구청장 자리를 포기한것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3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문 구청장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이 공직자 업무와 상충해 해당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결정했었다.

 

문엔지니어링은 문 구청장이 설립한 회사다. 그가 보유한 주식은 4만8천주로 평가액은 170억원대에 이른다.

 

문 구청장은 15일 오전 구청 간부회의에서 사퇴문을 발표하며 “최근 법원에서는 제가 주주로 있었던 기업과 구청장의 직무 사이에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의 결정은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서는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이라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은 직무와 연관성 있는 3000만원 이상의 보유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한다. 문 구청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문엔지니어링은 정보통신 ICT 설계·감리 회사로 1990년 창립했다. 문 구청장이 1994년 인수해 현재까지 최대주주로 있다. 대표, 회장직을 거쳐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회사의 직함을 내려놨다.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 재산 현황을 보면 문 구청장의 재산은 196억3천만원으로 서울시 구청장 중 2위였다.

 

문 구청장 측은 그간 주식백지신탁 관련 소송과정에서 “회사가 관내 사업자가 발주하는 사업의 수주를 금지하는 것으로 정관을 변경했고, 본점을 구로에서 광명시로 이전했으므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서 1심 2심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헌일 구청장이 15일 오후 지인들에 사퇴와 관련 설명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문 구청장은 “비록 구청장직을 내려놓았지만 계속 구로구의 밝은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로구가 발전하는 데에 미약하나마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문 구청장은 15일 오후 지인들에 구청장 사퇴와 관련 설명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헌일 구청장은 16일 오전 10시30분 구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마친 후 구청 청사를 떠났다.

문 구청장은 15일 구로구의회 정대근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구로구는 16일부터 엄의식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엄 부구청장은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내년 4월2일 치러질 예정이다.

 

<김유권.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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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구로구청장 사퇴문 <전문>

저는 오늘부로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를 믿고 구정을 맡겨주신 44만 구로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공직자 여러분께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최근 법원에서는 제가 주주로 있었던 기업과 구청장의 직무 사이에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은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서는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데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스스로 사퇴하고자 합니다. 부디 저의 진심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구로구정을 이끌었던 지난 2년 3개월은 지금까지 살아온 일생 중 가장 열정적이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오직 구로구를 바꿔야 한다는 일념으로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기뻐하며 땀과 눈물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고 그 덕분에 구로구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록 구청장직을 내려놓게 되었지만 계속 구로구의 밝은 미래를 응원할 것입니다. 그간의 지지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로구가 발전하는 데에 미약하나마 끝까지 힘을 보태겠습니다

2024년 10월 16일 문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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