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소녀시인 박하은 양이 그동안 수상한 시들과 함께 한 권의 시집‘내 빛들로 별자리를 엮을 당신에게’를 세상에 선보였다.
박하은 양은 제2회 <시마청소년작품상>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현대시문학 청소년 문학상> 등을 수상한 저력 있는 청소년 시인이다. 그의 시에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된 시어들이 포진되어있다.
박 양은 시적 통찰이 깊고, 재기 발랄한 시어들의 율동감 넘치는 경영이라든가, 품고 있는 세계의 넓이가 폭넓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박하은 시인이 주는 강렬한 새로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꿈을 꾸었다/ 그리고 너무 일찍/ 그 꿈에서 깨어 버렸다”(「꿈에서 깨어」) 우리는 이렇게 말하는 박하은 시인을 통해 ‘꿈꾸는’ 나이와 ‘꿈을 깨는’ 나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별에서 시작해 별로 이어지는 박하은의 첫 시집 『내 빛들로 별자리를 엮을 당신에게』를 따라 우리는 생을 대하는 한 젊은 영혼의 예민한 시적 감성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우선 많은 이들이 오직 그녀의 생물학적 연령이 주는 강렬한 새로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MJD ICS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연세대에 입하한 박하은 시인은 앞으로 문학도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는 이 한 권의 시집을 읽으면서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시심은 나이를 탓하지 않는다. 젊은 시인들도 절정을 구가한 시인들도 얼마든지 있다. 이것이 또한 문학만이 가지는 비의(秘義)이기도 하다.
이번 시집에는 제2회 <시마청소년작품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마음이 너무 컸던 소년」을 비롯하여 65편의 시를 실었다. 도서출판 파란하늘 정가 10,000원.
<김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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