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旗 우승 등 전국-서울시대회서 꾸준한 성적
프로야구 넥센 장정석 감독-박병호 선수, LG 이동현
삼성 김재걸 코치-두산 홍상삼 등 쟁쟁한 선수 배출
구로구 출신 야구선수 이정용이 지난 2일 오전과 오후 구로구청과 모교인 영일초등교를 방문, 각각 500만원과 1천만원을 기부했다.
가리봉동 영일초등학교 40회 졸업(2009년)하고 동작구 성남중-고교를 졸업후 부산 동아대 4학년 졸업반인 이정용 선수는 2017년 세계 유니버시아드 야구 국가대표, 2018년 U-23 야구월드컵 국가대표 등을 거쳐 최근 2019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의 투수 1차 지명을 받은 186Cm 85Kg 우완 정통파 투수(우투좌타)다.
이정용 선수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동아대를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선수는 평균 구속이 140Km대 중후반이고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기도 했다고 밝혔다. 올해 6승4패 방어률 2.35를 기록했다.
이정용 선수는 2일 열린 구로구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고, 이어 오후에 모교인 영일초교를 방문해 김인옥 교장선생님에게 "학교야구부 발전기금으로 사용해 주십시요"라며 1천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영일초등학교는 지난 1976년 3월 야구부를 창단한 42년의 역사를 가진 '구로구의 야구의 메카'다.
이정용 선수와 함께 동행한 부친 이석봉씨(57세.영일초교 5회 졸업)는 자영업을 하면서 현재 영일초등교 야구부 후원회장을 맡고있다.
이 씨에 따르면 현재 고척스카이돔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의 지휘자 장정석 감독(17회)과 '대한민국 4번타자' 거포 박병호(30회)선수도 이 학교 출신이고, 삼성 선수 출신 김재걸(16회)코치와 LG의 이동현(26회)선수, 그리고 두산의 홍상삼(33회)선수 등 쟁쟁한 선수들이 가리봉동 영일초등교 출신이라고 귀띔한다.
김인옥 교장도 "박병호 선수도 2년전 모교를 방문해 500만원의 성금과 사인회, 그리고 야구부학생들을 지도했었다"며 고마워했다.
영일초교 야구부는 현재 4, 5, 6년생 모두 23명으로 구성돼 그동안 꾸준히 성적을 거뒀다.
최근 5년간의 성적을 보더라도 2017년 제38회 서울시장기대회 준우승, 제17회 박찬호기 전국초등교대회 3위, 2015년 부천시장기대회 우승, 2013년에는 두산베어스기대회 우승, 서울히어로즈기대회 우승, 제17회 협회장기 서울시 3위, 서울소년체전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인옥 교장은 기자와 헤어지면서 "그동안 21년간 우리학교 야구부를 이끌어왔던 김철 감독(49세)께서 지난 11월1일 우리학교를 떠나 서울 경동고교 감독으로 영전해 막지를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