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초등학생 20만원‧중고등학생 30만원 지급
구로구가 올해부터는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학교 소재 지역과 관계없이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입학준비금은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가 협력해 지원하는 정책으로 의류, 체육복, 가방, 신발, 도서 등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로페이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그러나 그동안 서울시 소재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어 같은 구로구민일지라도 입학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2025년부터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면 서울시 외 다른 지역 소재 학교로 입학했더라도 입학지원금을 지급하도록 개선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구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학생 중 서울시, 타 지자체, 교육청, 학교 등에서 입학준비금(교복 지원금, 무상 교복비 등 유사 지원금)을 지원받지 않은 학생이다.
도입 첫해인 2025년에 한해서 2024년 입학생도 요건이 충족한다면 소급해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 중‧고등학생 1인당 30만원이다.
신청은 3월 10일부터 10월 말까지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또는 학부모가 구청 교육지원과에 방문하거나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후 지급까지는 중복지원, 입학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약 4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강윤주 교육지원과장은 “입학준비금은 신입생을 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정책의 지원 대상자가 불합리한 사유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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