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홍 43.2%, 이강산 15.7%, 최재희 후보 5.9%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5.0%p 상승 ‘눈길’
민주당 41.1%, 국민의힘 35.2%, 자통당 5.4%국민의힘 지지층 60.9%가 “지지후보 없음”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2번째 여론조사에서도 '1강·2약'의 구도는 변함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의 지지율이 1주일 전보다 다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폴리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8~9일 이틀간 구로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청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95%신뢰수준에 ±4.4%p)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인홍(58)후보가 43.2%로 오차범위밖 1위를 차지했고, 자유통일당 이강산(35) 후보가 15.7%, 진보당 최재희(48) 후보가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1~2일의 조사와 비교하면 1강2약의 구도는 여전하지만 민주당 장인홍 후보는 0.5%p 내렸고,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는 5.0%p, 진보당 최재희 후보는 1.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타 후보’ 10.9%, ‘지지 후보 없음’ 17.2%, ‘잘 모르겠다’ 7.1%로 나타났다. 연령별 후보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대부분 연령대에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는 70세 이상(25.7%)에서만 민주당 장인홍 후보(29.4%)와 오차범위내 열세로 나타났을 뿐 60대(18.8%) 30대 (13.7%) 20대(12.5%) 40대 (12.2%) 50대 (11.9%) 등 다른 연령대에서는 10%대 지지율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후보지지도 결과를 분석하면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가 27.4%로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 6.2%에 비해 오차범위밖 우위를 나타냈다.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는 4.5%였다. ‘기타 다른 후보’ 응답이 27.1%, ‘지지 후보 없음’ 24.6%, ‘잘 모르겠다’ 9.2%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여론조사에 비해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지지율이 9.0%p 상승해 국민의힘 지지층이 자유통일당 후보로 다소 이동했음을 알 수 있었고, 민주당 장인홍 후보는 0.3%p, 진보당 최재희 후보는 0.5%p 상승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의 60.9%가 구로구청장 후보 중 지지 후보가 없거나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중도층('지지정당 없음'+ '잘 모르겠다')의 후보지지도 결과 분석에서는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11.8%로,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 8.0%에 비해 오차범위내 우위에 그쳤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는 3.4%였다. 지난 1~2일 조사와 중도층 지지를 비교하면 민주당 장인홍 예비후보는 7.6%p 내린 반면, 진보당 최재희 예비후보는 5.8%p,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는 2.4%p 상승했다. 이밖에 중도층의 ‘지지후보 없음’ 응답이 50.6%, '잘모르겠다' 19.9%에 이르러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도층 과반이 지지후보에 대한 응답을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밖 격차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 격차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1.1%, 국민의힘 35.2%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5.9%p로 좁혀졌다. 지난 조사에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1.0%p, 국민의힘은 7.1%p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자유통일당 5.4%,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9%, '기타 다른 정당' 2.0%, '지지정당 없음' 10.9%, '잘 모르겠다' 0.2%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의 사퇴로 인한 국민의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여론조사 중간에 이탈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에브리리서치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60대(37.4%), 70세 이상(53.6%) 등 고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50대(50.1%), 40대(49.4%), 30대(46.0%)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1%, 국민의힘 37.1%로 오차범위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자유통일당 이강산 예비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지지층의 지지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지역 유일한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이면서 민주당 우세 토양의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과 관련한 인용이나 기각, 장외집회 및 세력 간 대결의 여론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아, 앞으로 조기대선이 이뤄지면 그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폴리뉴스 에브리뉴스의 공동의뢰로 2025년 3월8~9일 이틀간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구로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번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100%)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권•채홍길•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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