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경 의원이 2월 27일 제328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업무보고 후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27일 제328회 임시회에서 서울문화재단 및 세종문화회관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서 서울문화예술포럼이 기초예술인을 배제한 채 운영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서울문화예술포럼은 2022년 7월 출범해 총 8회의 포럼을 진행했지만, 기초예술인의 지원이나 활성화 방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서울문화재단은 과거 예술청 민간위촉직 공동운영단을 통해 기초예술인과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나, 이창기 전 대표가 부임한 2023년 4월 전문성과 대표성 부족을 이유로 이를 해체하고 포럼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기초예술인 지원 활성화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확인한 바 있다”며 “기초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과 참여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종문화회관 업무보고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2023년 운영 중단 이후 사실상 해단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단체는 1984년 창단 이후 40년 가까이 서울시 청소년 예술가 양성기관으로 운영돼 왔다.
2022년 횡령 사건 이후 세종문화회관은 관리감독 실패를 인정하고 2023년 7월 이사회를 통해 운영 중단을 결정했으나, 이후 대책 없이 방치되면서 교육 기능이 사라진 상태다.
김 의원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독립했어도 세종문화회관 건물을 공동 사용하는 만큼 MOU 등을 통해 관계 유지를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 문화본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협의해 젊은 예술가들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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