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가 9일 남은 3월 24일 현재 후보 4명이 구청장실 입주를 위해 막판 표심잡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강 2중 1약’ 구도속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장인홍(58) 후보, 기호 3번 조국혁신당 서상범(55) 후보, 기호 5번 진보당 최재희(48) 후보, 기호 6번 자유통일당 이강산(35)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장인홍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구로구청앞 광장과 오후 6시30분 개봉역 북광장에서 윤건영 국회의원, 시의원-구의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윤건영 의원은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장인홍 후보는 구로구에서 나고 초중고를 구로에서 나온 토박이로서 구로의 변화를 일구고 제대로 일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사람”이라며 “오는 4·2 보궐선거에 투표로 압도적인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기-박종명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번 선거 압승으로 구로구청장실 입주를 할수있도록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바로 유세차에 오른 장인홍 후보는 “여러분 교체 해야 되겠죠 5월에는 정권 교체 해야 되겠지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교체도 해야 되겠죠?”라고 박수를 유도한뒤 “구로 교체, 정권 교체, 서울 교체를 위해서 저 장인홍이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대 공약을 발표 △구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2호, 상호, 3호 종합 계획, 10년간의 계획을 수립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재건축 적극 추진, 구청장 직속 재개발 재건축 지원단을 강화해 절차 안내에서부터 분쟁 조정까지 실질적인 지원 확대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민생 경제를 회복, 구로사랑 상품권을 대폭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낙후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 투자 확대 △부족한 공원, 체육시설, 도서관, 청소년 시설 등 주민 편의 시설을 걸어서 15분 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등이다.

이어 “중단된 구로구 행정을 바로 세우겠다. 지난해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사태와 내란 사태, 헌재 판결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탄핵이 이어지면서 구로구 행정은 멈춰 섰고 민생은 더욱 어려워졌다. 빠르게 구로 구정을 안정시키겠다.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행동하는 정치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서상범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 앞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두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국제협력 거점으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IT기업과 연구소가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구로에 국제협력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의 국제진출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글로벌 창업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행복 8대 권리 ‘사회권 선진국’의 첫 번째 모델도시로 구로를 만들겠다“며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 문화권, 환경권, 돌돔권, 디지털권을 보장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이어 ”주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주민과 소통하는 날을 운영하여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구로를 변화시킬 사람을 뽑아달라.주민 여러분의 손으로 구로의 번영될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지연설을 통해 ”사상범 후보는 항상 낮은 곳에서, 어두운 곳에서 능력을 펼쳐온 사람이다“고 말하고 ”법률가 이자, 행정전문가로서 원칙과 소신을 지켜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구로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진보당 최재희 후보는 20일 오후 1시 오류동역 북부광장에서 출정식에서 “내란사태의 한복판에서 실시하는 이번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가 중요하다”며 “윤석열이 내란범 이라면 문헌일 전 구청장은 탐관오리 파렴치범이고, 윤석열이 헌법을 부정했다면 문헌일 구청장은 공직자의 윤리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최 후보는 이어 “더 크게, 제대로 바꿔야한다. 구로를 위해 일하고 섬기는 구청장으로 바꿔야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독식해 온 구로구를 이번기회에 바꾸자”며 “이미 구로주민대회로 1만2천명 구로 주민들의 투표를 이끌며 구청장이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해 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김용연 진보당 서울시당위원장은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을 위해 100일 넘게 싸우고 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내란세력과 최전방에서 맞서고 있는 진보당에 힘을 모아 주실것을 간곡히 말씀 드린다”며 최재희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도 20일 오전 8시 구청사거리 선거사무소 앞에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거행했다.

김종대 당대표 권한대행은지지 연설을 통해 “이번에 보수가 구로마저 빼앗긴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를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는 기호 6번 이강산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강산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보수를 살리기 위한 ‘사즉생 생즉사’의 마음으로 선거에 나선다”고 운을 떼고 “구로구가 진보 3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총공세를 펼치는 지역인만큼 보수우파가 총결집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자유통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좌파 세력과 제대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정통보수 정당”이라며 “국부 이승만 대통령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듯이, 이번에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구로는 또 한번의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국민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개봉역을 ‘을지문덕역’으로 개명 △외국인 불법체류자 완전 추방 △구로구 어르신 교통비 50만원 지급 △제중요양병원 장례식장 강력 반대 △강남 인터넷 강의(강남인강) 수강료 인원 무제한 지원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지역 발전의 일환으로 △구로주민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 추진(구로 5대 역세권, 준공업지역 주거지역 용적률 400% 적용, 기부채납 비율 하향) △철도 지하와 차량기지 이전(1·2호선 철도 지하화 및 지상부지 복합개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및 도시혁신구역 추진) △직주근접 산업도시 조성(가리봉 G밸리 배후 주거지역 조성, 신도림-구로차량기지/구로공구상가-G밸리 잇는 U밸리 조성)을 공약했다.

한편 후보들도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역과 대중시설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 표심 잡기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득표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사전투표는 3월 28일(금)부터 29일(토)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내 16곳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4월2일 본투표는 공휴일이 아니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 투표를 진행한다. 개표는 고척동 동양미래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4•2 재보궐선거‘에선 구로구청장을 비롯,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그리고 부산시교육감,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23곳에서 열린다

<김유권•채홍길•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