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4일 오후 6시 29분경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 규모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가 3월 25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철저한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3월 24일 오후 6시 29분경,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 규모의 대형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을 찾은 위원회는 2차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주문하고, 연희동 등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졌던 만큼,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지점 인근의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수직구 공사 현장을 둘러본 위원회는, 지난해 연희동 사고 당시에도 인근에서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유사 사고의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강동길 위원장은 “작년 정례회에서 도시안전건설위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 지하안전관리 조례 개정안에는 지하 굴착공사 시 도로에 대한 공동조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굴착공사 주변 도로에 대해 공동조사의 빈도수를 높이고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동길 위원장, 김용호 부위원장, 김혜지, 박성연, 이은림, 성흠제 위원이 함께했다.

<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