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열 구의원 3억6천만원 증가...48억 신고 전체 제일 부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2,037명의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을 지난 3월 30일 관보에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 제10조(등록재산의공개) 규정에 따라, 구로구청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회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23명의 재산이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www.peti.go.kr)을 통해 공개됐다.

◇ 장인홍 구청장 3억 9,924만원

지난 4월2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인홍 구청장은 3억 9,92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윤건영 의원 2억8천 상승

이인영 의원은 소폭 감소

관내 국회의원 2명의 재산도 각각 변동이 있었다. 윤건영 의원(을선거구)은 10억 7,404만 원에서 13억 5,629만 원으로 약 2억 8,225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 전세권이 1억2천만 원 상승했고, 가족 전체 예금 및 보험 자산도 약 1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인영 의원(갑선거구)은 13억 5,787만 원에서 13억 3,027만 원으로 약 2,760만 원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장남 명의 임차계약 만료와 차량 감가상각, 예금 평가 하락 등으로 확인됐다.

◇ 서호연 시의원 3억원 증가

서호연 시의원(제3선거구)은 2024년 29억 8,281만 원에서 2025년 32억 8,938만 원으로 재산이 약 3억 656만원 증가했다.

구로구 시의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서 의원은 토지 평가액 상승, 예금 증가, 채무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경기도 김포시 소재 등 토지의 평가액이 상승했고,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예금이 약 3,900만 원 증가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등에서 발생한 금융채무 약 2억 7,800만 원이 줄어든 점도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의원 중 유일하게 재산이 감소한 박칠성 의원은 9억 9,467만 원에서 9억 6,132만 원으로 약 3,300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근 의장 6억 3,193만원

◇ 구의원 16명 중 9명이 증가

구로구의회 소속 구의원 16명 중 9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7명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가 의원은 변정열, 곽윤희, 김영곤, 김철수(민주당), 홍용민 등이며, 재산 감소는 김용권, 양명희, 김철수(국민의힘), 곽노혁, 전미숙, 김미주 등이 포함됐다.

전체 구의원 평균 재산은 약 14억 5천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의장을 맡고 있는 정대근 의원은 6억 1,962만 원에서 6억 3,193만 원으로 약 1,231만 원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예금 증가와 채무 감소가 영향을 준 반면, 일부 의원은 부동산 가치 하락과 증권 평가손실로 인해 재산이 줄었다.

◇ 변정열 구의원 3억6천 증가로

모두 48억 1,412만원 전체 1위

변정열 구의원(신도림동·구로5동)은 2025년 48억 1,41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도 대비 3억 6,269만 원 증가했다. 전체 공직자 23명 중 가장 큰 재산 증가폭이다.

변 의원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예금이 약 1억 5천만 원 이상 늘었고, 자녀 명의 증권 추가, 일부 차량 처분 및 재산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됐다.

이번 신고 기준으로 구로구 전체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 중 한 명이다.

◇ 김용권 구의원 9,306만원 감소

김용권 구의원(개봉2·3동)은 전년도 22억 1,653만 원에서 올해 21억 2,347만 원을 신고해 약 9,306만 원이 감소했다. 구의원 중 가장 큰 재산 감소폭이다.

예금 자산이 약 5,200만 원 줄었고, 증권 평가손실과 일부 리스 차량 처리 등의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일부 금융채무 증가도 반영돼 전체 자산 총액이 줄어들었다.

<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