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은 제2의 고향입니다” 40여년을 고향처럼 살아온 박만득씨.
가리봉동 초입인(우마길) 122번지 일대 골목부터 남구로역 사이는 전국에서 몰려 드는 동포들과 근로자 3천여명이 전국 일자리를 찾아 이른 새벽 2시부터 몰려드는 인력시장, 이로 인하여 늘 이곳은 붐비고 있다.
우마길 주변에서 만난 이사람 오늘도 어김없이 청소를 하고있다. 바로 가리봉동 초입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 박만득씨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매일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122번지 일대 청소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청소를 하고 나서 뒤돌아 볼 때의 그 유쾌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 지난 3년 여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청소를 하고 있다며, 환한 미소로 답한다.
“이곳 가리봉동 초입 및 우마길 입구는 우리 마을의 관문이며 우리동네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박 씨는 “동포들과 주민들을 위해 주변이 깨끗해야 합니다. 일부 중국동포들에게도 부탁 드립니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와 침뱉는 행위 해바라기씨 무단 투기, 역주행 인도 주정차 행위 등을 삼가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며 “서로가 상생하며 아름다운 한.중다문화가 정착 되는 그날까지 더욱더 열심히 계도하며 떠나는 가리봉동이 아니라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가리봉동이 되도록 기초질서 잘 지키는 그날까지 더욱더 열심히 앞장서 계도•계몽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