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자살유족 회복캠프‘우리 함께 마주 봄’이 지난 4월 18일~19일 양평군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주지영)는 지난 4월 18일~19일 자살유족 회복캠프 ‘우리 함께 마주 봄-마음 속 그리움을 마주하며, 함께 치유하는 봄날의 캠프’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행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유족을 위한 ‘자작나무(자살유족 작은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사별한 자살유족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동료 유족 간 공감과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매년 1박 2일의 자살유족 회복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26번째를 맞은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비슷한 경험으로 버티는 유족을 만나 수년째 회복하고 있는 유족 동료지원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치유 활동을 통해 조금은 편안하게 서로 소통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1박 2일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함께 참여한 40명의 유족은 △자연 속에서 동료와 함께 걷고 일상을 나누며 고인에 대한 몰두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었으며 △식사 시간대에 맞춰 잘 먹고 잘 쉬며 다시 힘을 내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동료지원가들은 △캠프에 참여하는 유족들을 환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고인별 자조모임(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에서 같은 대상을 사별한 유족과 삶을 공유하고 깊은 위로와 공감을 주고받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차모임, 걷기, 요가 등 안정 및 자기돌봄과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경험과 소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함께 한 유족들과 서로의 아픔과 슬픔,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우리들만의 소풍’ ‘외로움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봄 선물’ 등으로 이틀간의 참여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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