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남 시인의 시집 모습
김희남 시인, 첫 시집 『햇빛, 창틀 위에 머문 시간은 짧게』 출간
삶과 기억의 깊은 결을 담은 시편들...“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기를”
김희남 시인이 첫 시집 『햇빛, 창틀 위에 머문 시간은 짧게』를 문학광장에서 출간했다. 오랜 시간 언어의 가장자리를 더듬으며 시를 써온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삶의 기억과 상처, 그리고 조용한 위로의 언어를 독자에게 건넨다.
시인은 문학광장 시 부문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문학광장 문인협회 회원, 황금찬 시맥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재직 중이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빛의 가장자리' △제2부 '시간이 머물던 자리' △제3부 '침묵과 침묵 사이' △제4부 '흰 눈처럼 쌓인 기억' 등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집에는 김 시인의 절제된 언어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겼다.
문학박사 김옥자 시인은 해설을 통해 “김희남 시인의 시는 눈부시지 않지만 오래도록 남는 빛을 지녔다”고 평했다. 대표작 「석산화」에서는 ‘손 맞잡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붉은 꽃에 빗대며, 결핍을 넘어서는 존재의 의지를 표현한다. 또한 「그 집」에서는 옛집의 풍경을 통해 지나간 시간과 가족의 숨결을 섬세하게 복원하며, 존재의 뿌리를 더듬는다.
김 시인은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이미지 하나에 매달려 수없이 지새웠던 불면의 밤들, 그 모든 순간을 모아 조심스럽게 시집을 내놓는다”며 “이 시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내려앉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햇빛, 창틀 위에 머문 시간은 짧게』는 문학광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표천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