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함을 감시하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과 구로구 선관위 등에 따르면,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50분경 건조물 침입 혐의로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전날(29일) 오후 11시30분경 구로구 선관위가 위치한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4시간 후인 이날 오전 3시50분경 선관위 사무실 문 앞에 누워있던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구로구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사전투표함을 관리하는 층이 아닌 다른 층 복도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전투표함을 감시할 목적으로 선관위에 침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추가 범행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