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운 시인 미인송도 한번 안아보고 구자운
소광리에 가서
미인송을 한 번 안아본 적 있나요
기분이 어땠나요
째지게 좋았나요
울진하고도 소광리 구석지에
꼭꼭 숨어 사는
미인송을 처음 만난 순간
한 번 안아 보고파 미칠 지경이었다
● 구자운
경남 진주 출생(1949). 경상대 임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농학석사. 충남대 대학원 농학박사. 국립산림과학원 근무(’77~’08). 시집 『木園詩集』(Ⅰ~Ⅴ), 『풀과 나무』
(구로오늘신문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