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화재단(대표이사 정연보)은 지난 6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이틀간 구로창의아트홀에서 진행된 0~24개월 영유아 전용 베이비씨어터 <얼굴과 얼굴 - 마주;봄>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구로창의아트홀의 신규 개관 기념작으로, 영유아와 보호자가 무대에서 함께 즐기는 오감 자극 체험형 공연으로 기획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주 보는 첫 예술 경험"…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성공적인 무대
<얼굴과 얼굴 - 마주;봄>은 '마주 본다'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소통 방식을 주제로, 언어가 아닌 표정, 움직임, 소리, 빛 등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 아기와 보호자 간 교감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아기의 울음소리나 옹알이까지도 공연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무대이자 기존 극장 관람 예절에 얽매이지 않고 아기와 보호자가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영유아 자녀를 둔 보호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다.
공연장에는 인형, 오브제, 설치미술,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배치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었으며, 체험석에서는 아기들이 무대 위를 직접 돌아다니며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오전 11시 회차는 0~14개월 영유아를, 오후 3시 회차는 12~24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맞춤 공연을 선보여 더욱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출산장려정책과 문화 접목 성공적...‘임산부 1,000원 특가 티켓’ 화제
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예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임산부 1,000원 특가 티켓'과 같이 지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문화와 만나는 접점을 만들고자 한 구로문화재단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특히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이 문화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며 공공 영역의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증명한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으로 지역민의 영유아극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만큼 미래세대를 위한 다음 공연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 자문 거쳐 제작…교육적·심리적 가치 담아
<얼굴과 얼굴 - 마주;봄>은 의료·육아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춰 구성되었다.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아이의 감각 발달과 정서 교감을 돕는 교육적 콘텐츠로 제작되었으며, 영유아의 집중력을 고려해 약 50분이라는 적절한 공연 시간을 유지했다. 이번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구로문화재단이 서남권 문화 중심지를 지향하는 '문화도시 구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