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경찰서(서장 곽병우)는 최근 경찰과 서울시가 협력하여 만든 비상벨 시스템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11월 25일 01시 24분경 20대 후반의 남성이 구로역 지하차도를 걷던 중 비상벨을 누른 채 “숨이 안 쉬어진다”는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당시 비상벨은 즉시 구로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고 관할인 신구로지구대 순찰차 3대가 비상벨이 위치한 장소로 신속히 출동했다.
현장 경찰관들은 구로역 지하차도 내 도로 양쪽 보행자로를 수색하던 중 쌍용자동차 방면 비상벨 위치에 쓰러져있던 남성을 발견하고 간단한 응급조치 후 119대원들에게 신속히 인계했다.
자칫 늦게 발견하였다면 기온저하로 인한 추운 날씨에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서 비상벨의 도움으로 젊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비상벨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지난 2016년 5월에 있었던 강남역 근처 공중화장실의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됐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터널·공원화장실·지하도·골목길 등에 2만 3000여 개가 설치되어 있다. 비상벨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관내 경찰서 112신고 접수부서로 연결된다.
한편 구로 관내에는 총 157개의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으며 경찰이 수시로 작동 및 파손 여부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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