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구로문화재단과 한국인형극협회가 주도해 온 ‘구로꿈나무인형극제’가 올해 한층 확장된 무대로 돌아왔다.
서울RISE센터와 성균관대학교 서울RISE사업단의 참여 속에 시장(마켓)·공원(파크)·공연장(씨어터)을 잇는 입체적 축제로 발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10월 25일 구로리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대형 야외 인형극과 퍼레이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형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파크 프로그램(10월 25~26일)은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가을 정취 속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구로의 도심을 문화로 물들이는 축제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트라이얼 프로그램에서는 시장 공간을 활용한 인형극 공연이 먼저 관객을 만났다.
10월 18일 극단 상사화의 무용인형극 〈퍼펫 판타지〉, 10월 19일 문화예술굼터 뽱의 〈홍동지와 이시미〉 공연이 구로시장 야외무대에서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구로시장 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이 공연들은 시장을 찾은 주민과 상인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전통시장이 문화예술의 무대로 새롭게 조명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구로시장 야외무대에서는 11월 8일 극단 별비612의 수레인형극 〈배고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11월부터는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 ‘팥죽할멈과 함께하는 구로 전통시장 투어’가 진행된다.
인형극 속 캐릭터가 직접 안내자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시장을 탐방하고, 시식·장보기·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가족 친화형 콘텐츠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구로시장상인회·남구로시장상인회·구로구의 협력과 한국예술실용전문사관학교의 참여로 완성됐다.
지역 예술인과 상인, 대학이 함께 만드는 상생형 문화축제로, 예술을 통해 지역이 하나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 모델을 제시한다.
구로문화재단 정연보 대표이사는 “구로꿈나무인형극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개막식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공원을 연결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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