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
민문자
내가 주운 보물 세 개
형님 한 개
나 두 개
소중히 갈고 닦은
영롱한 빛
비취빛 진주빛
다이아몬드
자랑스럽다
비싼 값에 팔린 나의 비취
그래도 아깝다
오늘
형님 보물 탐내는 이
온다는데
내 마음 왜 떨리나
내 손안의
외로운 보물
그 진가도
알아줄 이 있겠지
● 민문자
충북 청주 출생. 《한국수필》에서 수필(2003), 《서울문학》에서 詩(2004) 등단. 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진흥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홍보위원. 우리시회 감사. 시사랑노래사랑 부회장. 저서로는 부부시집 『반려자』, 시집 『꽃바람』, 수필집 『인생의 등불』, 칼럼집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아름다운 서정가곡 태극기』 등이 있음.
(구로오늘신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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