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는 보수 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지명된 지 약 한 달 만에 낙마하게 됐다. 그는 지명 이후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보좌진 갑질, 자녀 대학 입학 특혜, 내란 옹호 등 의혹이 속속 불거졌다. 지난 2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가리지 않고 맹공이 이어졌고, 결국 회차를 변경하며 다음날 오전까지 밤샘 청문회가 이어졌다.
홍 수석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가 소명한 부분도 있고, 그 소명이 국민적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런 여러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채홍길•이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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