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님에게
조정현
가만히 눈을 감고 귀기울여봅니다.
행여
님 이 나를 못보고 그냥 스칠까봐
사쁜히 걸어오는 발소리를 듣습니다.
발걸음마다 향기를 내뿜는 님 은
세상의 모든 꽃을 담고 있네요.
유난히 꽃을 좋아했던 님 이
오늘따라 왜 이리 그립습니까?
내일도 오늘이 되는 반복된 시간 속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설움에
나는 눈물이 납니다.
한평생 같이 살다가
한 날 한 시 손잡고 같이 가자햇던 우리의 약속은
어쩌라고 님 이 먼저 내 손을 놓았는지...
야속타, 가슴 치지만
님을 향한 그리움이 이리도 절절할 줄 몰랐네요.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아라도 자주 할 것을...
생전에 좋아하는 꽃이라도 원 없이 사줄 것을...
이 못난 바보는 님 의 빈자리가
너무 향량해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 조정현
-정현탑웨딩홀 대표 회장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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