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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의 시집「곡산의 솔바람 소리」,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다

소록도병원 입원 한센인 강선봉 씨의 시집이 최초로 일본어로 번역, 출간
등록날짜 [ 2018년12월04일 10시18분 ]


 

□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에 입원 중인 강선봉 씨(만 79세, 남)의 시집 「곡산의 솔바람 소리」가 2018년 11월 최초로 일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小鹿島の松籟」(ソロクトのしょうらい)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시집은 가와구치 사치코(川口祥子)에 의해 번역되었는데, 원작의 구성대로 제5부 67편의 시를 담았다.

 

□ 시집의 작가인 강선봉 씨는 1939년 경남 진주에서 한센인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8세 때인 1946년 어머니와 함께 소록도 땅을 밟게 된다.

 

 ○ 이후 1962년 소록도를 탈출할 때까지 어머니와 격리된 채 살았던 보육소 생활, 발병 이후 마을 생활보조원으로 일했던 경험, 소록도 내 한센인 자녀들이 다녔던 소학교부터 당시 최고 학부로 여겼던 의학강습소 시절 등 차마 죽지 못해 살았던 험난한 한센인으로서의 삶을 그대로 「곡산의 솔바람 소리」시집에 담고 있다.


□ 이번 시집의 번역을 맡은 가와구치 사치코는 책을 번역하기 위해 그간 강선봉 씨가 써왔던 작품*을 정독한 것은 물론, 2017년 소록도를 방문해 소록도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시절의 각종 건축물을 직접 보고 작가를 인터뷰했다고 한다.

    * 수필집「소록도 천국으로의 여행」(2006년), 시집「곡산의 솔바람 소리」(2016년), 소설「곡산의 인동초 사랑」(2016년)

 

  ○ 그는 번역후기를 통해 “지금까지 한센인, 한센병에 대해 무관심한 자신이 부끄럽고,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며, 강선봉 씨의 시집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2010년 11월 소록도병원에 재입원한 강선봉 씨는 현재 시집 등 작품 활동과 함께 지난 2016년 병원 개원 제100주년을 기념하여 한센인들로 구성된 예술동호회인 ‘해록예술회’ 회장을 맡으며 서예,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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