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17.9.2) 개통 이후, 대중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출퇴근길이 뻥 뚫렸다. 신설동↔우이동 구간을 왕복하는데 드는 시간이 버스 대비 1시간이나 줄었다.
□ 우이신설선 일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82천명이 증가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버스에만 의존해야했던 우이~신설 구간의 버스 및 인근 역사 혼잡도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개선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에 활용하기 위해 1,242만 건의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우이동~신설동 왕복 1시간 단축, 동대문에서 퇴근길은 11분 빨라져>
□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간 이동은 버스대비 1시간 이상 빨라졌다. 현재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1014번, 1166번)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출근길은 최대 33분, 퇴근길은 최대 27분 더 빨리 갈 수 있다.
□ 개통전후 출퇴근지가 동일한 경우를 비교했더니, 우이신설선을 타고 서울시내 최종 출퇴근지까지 이동시간이 가장 줄어든 것은 동북권 (강북, 성북, 동대문 등)내 이동이다. 우이신설선 이용패턴 중 58%를 차지하는 동북권내 이동은 출근 시 4.6분, 퇴근 시에는 5.2분이 단축됐다.
○ 동대문구를 오가는 승객은 출근 9분, 퇴근 11분, 강북구는 출근 5분, 퇴근 10분, 성북구는 출근 7분, 퇴근 4분 가량을 절약했다.
○ ’18년 우이신설선 이용객 중 ’17년 개통 전에도 동일 교통카드로 현재와 같은 출도착지를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3회 이상 이용한 데이터를 추출해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 반대로 환승횟수 감소 효과는 동북권 밖으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승객에서 두드러졌다. 출근 시에는 서북권이 0.74회, 퇴근 시에는 동남권 0.94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 출근 시에는 서북권(서대문, 마포구 등) 2.01→1.27회, 퇴근 시에는 동남권(강남, 서초구 등) 2.07→1.13회로 가장 많이 줄었다
<역 주변 이용객 82천명/일 늘어 지역 상권 활기, 북한산보국문역 최다>
□ 우이신설선 개통은 일대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끌면서도, 기존 지하철역사와 버스 이용수요를 분산시켜 혼잡도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개통 전에는 우이동~신설동 이동을 버스에만 의존해 하루 111천명이 일대 대중교통에 탑승했으나, 우이신설선 개통 이후에는 버스이용객(역사 반경 100m내 71개소)을 포함해 역 주변 이용객이 하루 193천명으로 일 평균 82천명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띄었다.
□ 우이신설선 역중 가장 이용이 많은 역은 ① 북한산보국문 ② 솔샘 ③ 정릉 ④ 성신여대입구 순이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많은 북한산 우이역도 이름을 올려, ① 북한산보국문 ② 북한산 우이 ③ 솔샘 ④ 성신여대입구 순으로 집계됐다.
○ 북한산보국문역은 연립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한데다, 주변 초중고 및 대학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솔샘역은 약 9,000세대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 북한산이 가까운 북한산우이역 일대는 우이신설선 개통 전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1.6배(’17년 64백명/일, ’18년 118백명/일) 증가하였고, 주말 이용객이 평일보다 약 1.4배(평일 53백명/일, 주말 76백명/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 가오리 ② 정릉 ③ 북한산보국문 ④ 화계 순으로 일반과 이용이 달랐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① 성신여대입구 ② 북한산보국문 ③ 솔샘 ④ 4.19민주묘지 순이었다.
○ 가오리역은 강북문화예술회관, 수유중앙시장, 정릉역은 아리랑시장 등 재래시장이 많아서 어르신 이용이 많았다.
○ 성신여대입구는 성북구 대표상권으로 반경 800m내 9개 중․고․대학교가 있어 청소년 이용이 많았다.
□ 동시에 우이신설선 개통 전 대중교통 이용객이 집중됐던 수유역, 길음역 등 인근 7개 역사의 승객수는 최대 14%가 감소하여 혼잡이 줄었고, 우이신설선과 동일구간을 운행하는 1014번과 1166번 시내버스의 경우 차내 혼잡도 완화는 물론 통행시간 자체도 최대 6분 단축됐다.
○ 우이신설선 구간과 동일한 1014번와 1166번 시내버스의 이용객(△5.7%, △27.1%)이 감소하여 승하차 대기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통행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이신설선 역사 반경 500m내 버스 정류소의 이용객은 일 평균 37만명→33만명으로 감소했다.
□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우이신설선 개통 후 동북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대된 것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분석결과와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통소외지역 해소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교통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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