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정릉동에 1호
-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년‧신혼부부 니즈 반영 각각 3가지 대표평면 개발 완료, 적용
- 기존 표준평면에 ‘나만의 한평’(3.3㎡) 더해 면적은 넓히고 수납 등 공간활용 최적화
- 청년주택은 가구 완비 일체형, 신혼부부는 가족생애주기별 활용하도록 가변형 설계
- 현관문 밖엔 창고와 택배함, 어린이집‧취미활동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 의무 설치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가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靑新戶)’를 내년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 따 이름지었는데,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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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 주택은 실제 서울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특화설계로 기존 주택 평면과 차별화하였는데 ▴공간질서 확립 ▴알파공간 제공 ▴공간 최적화 ▴수납특화, 네 가지에 주안점을 두었다.
예컨대, ‘나만의 한 평(3.3㎡)’을 제공해 SH공사의 기존 표준평면보다 면적을 확대하고(원룸형 17㎡→20㎡, 투룸형 36㎡→39㎡) 수납, 배치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같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세대 내부, 공용부,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한평 더(공간) ▴한칸 더(수납) ▴한걸음 더(커뮤니티)라는 콘셉트로 공간을 특화하였으며 ‘청년’을 위한 청신호 주택의 경우 ▴청년노마드형(원룸형) ▴워크&라이프형(거실-침실 분리) ▴소셜다이닝형(거실 확장형), 3가지를 선보이고 있다.
모두 청년 1인가구를 위해 몸만 들어오면 될 수 있게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으로 공급하기로 하였다.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거나 전혀 하지 않는 등 다양한 생활양식을 고려해 주방가구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욕실도 건식‧습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부수납장이나 소형가전 수납장 등도 배치해 별도의 수납 가구가 필요 없다. 특히 ‘소셜다이닝형’의 경우 홈트레이닝이나 소셜모임 등이 잦은 청년들을 위해 거실을 확장한 주택유형이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모두 내부뿐 아니라 외부 현관문 근처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자전거, 우산 같이 집 밖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하는 ‘한걸음 창고’, 인터넷 주문이 일상화된 쇼핑 스타일을 반영해 집집마다 ‘내집앞 택배 보관함’이 설치되어 편리함을 더한다.
단지 곳곳에는 지역의 공간복지 거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시설도 필수적으로 들어선다. 신혼부부 단지의 경우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와 키즈카페 등이 설치된다. 청년주택은 악기연주, 공동작업 같이 집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청년‧신혼부부용 공공 임대주택 ‘청신호’의 특화평면 개발을 완료,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1호 ‘청신호’ 주택은 ‘정릉동 행복주택’(총 166세대 규모)으로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정릉동 행복주택(정릉동 894-22번지 일대)은 지상4층 규모로 청년(108세대), 신혼부부(25세대), 고령자(33세대) 등 총 166세대에 공급될 예정으로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정릉동 행복주택’ 골조공사(현재 약 50%)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신호 특화평면 개발이 완료돼 개별주택에 대한 특화설계는 적용하지 못했지만, 육아쉼터, 돌봄카페, 계절창고, 실외놀이터+담소마당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최대한 반영해 설치한다고 밝혔다.
‘청신호’ 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서민 보금자리 총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과 SH공사의 「공간복지 실현 및 청년주택 특화 정책」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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