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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속국과 독립의 의미를 생각하며 / 최두환

<독립신문>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등록날짜 [ 2019년01월05일 09시29분 ]

[최두환 칼럼]

속국과 독립의 의미를 생각하며 
- <독립신문>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깨달을 것인가? 겨우 100년 전의 일도 잘 모르면서 우리와 머나먼 오래된 역사에까지 거슬러 갈 것도 없다.

 

우리는 언제나 "독립"을 "한 나라가 완전한 주권 행사의 능력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주권과 관련 된 봉건시대의 용어가 "종주권"이다.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권력을 말하며, 이의 반대로 지배받는 나라가 "종속국"이다. 그래서 조선은 청나라의 종속국이며, 청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조선은 중국의 종속국이라고도 말한다. 마치 청나라=종주국인 것 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들의 상식인 이런 관계가 옳은 것인지 <독립신문>(십팔호: 1986년 5월 16일 토요일)의 논설을 보자.

"구일 일본신문들에 아라샤와 일본이 죠션을 갓치 보호한다는 말이 만히 잇스되... 죠션이 독립국이라 하거드면 셰샹에 행셰하기도 독립국 갓치 하여야 할 터이요.... 죠션이 이왕에 쳥국 쇽국이라고 하엿스되 말만 그러하엿지 쳥국셔 죠션 내치에 샹관이 업셧고 죠션 졍부에셔 무론 무삼 일이던지 죠션 일을 림의로 볏 백년을 하여왓더니 근년에 쳥국이 원셰개를 보내여 죠션 정부 일을 속으로 알은 톄 한 거슨 죠션 졍부에셔 자쳥한 일이요 일본과 쳥국이 싸혼 후에는 죠션이 독립이 되얏다고 말노난 하엿스되 실샹인즉 일본 쇽국이 됨 갓한지라.... 죠션 사람이 죠션 사람을 쳔대하난거슨 자긔가 자긔 몸을 쳔대하난 것과 갓한지라 그런고로 자긔 몸을 놉히랴면 자긔 님군을 몬져 놉히고 자긔 나라 사람을 놉혀 주어야 할 터인대..."

이 <독립신문>에 나타난 시기의 사회환경은 고종이 러시아 공관에 파천하여 환어하느냐 아니하느냐 하는 때였다. 아관파천에서 고종 임금이 돌아오고 아니오는 문제보다도 중요한 것은 속국과 독립이란 의미다.


그런데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 즉 청나라가 조선의 종주권을 행사했다면, 과연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가에 생각을 해야 한다. 이 <독립신문>에서는 "청나라가 조선의 내치에 상관이 없었다"고 했다. 즉 종주권 행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조선이 청나라의 속국, 즉 종속국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것도 수백년 동안 조선에 관계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립"이란 무엇 때문에 필요한 말이며, <독립신문>을 왜 만들었는가? 하는 것이다. 조선의 내치에 상관이 없었고, 조선에 대한 종주권 행사를 하지 않았다면, 그 자체가 조선이 자주권을 행사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것은 곧 <독립신문>이 주장하는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이란 말은 허구일 수밖에 없다. 아무에게서도 구속을 받지 않는데, 무슨 독립이 필요하겠는가?


이 <독립신문>의 발간의 의미는 미국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래서 국제정세니 국내정세와는 상관이 없이 신문은 백성들을 교육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그래서 사설은 한글의 "논셜"이 있고, 영문 1면에는 "Editorial"이 있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다. "논셜"에는 교육을 위한 내용이 핵심이고, "Editorial"에는 정세돌아가는데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상당히 담겨져 있다. 어쨌든 <독립신문>이 추구하는 "독립"의 의미는 "한반도"를 가리키며, 한반도가 조선으로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대륙이 조선으로 거듭나는 독립일진대, 상당한 부분은 "한반도"를 가리키고 있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미스테리한 부분이다. 이것은 <독립신문>을 발행하는 장소가 "중국대륙"이 아니었던가를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조선이 "한반도"로 옮겨져야 하는 운명, 내지 임무를 띄고 있기에 내용이 오락가락하게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속셈은 한반도를 새로운 조선으로 옷을 입히는 첨병역할을 한 것이 이 <독립신문>인 셈이다.


왜냐하면, 이 <독립신문>에서 조선이 결코 한반도일 수 없다는 하나의 근거는 조선의 인구가 중앙 아메리카 다섯 국가의 인구의 합보다도 6배가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조선의 인구가 1896년에 무려 1억9200만명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남북한을 다 보태도 지금 7000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120년 전에 조선의 인구가 지금보다도 2.5배가 넘었다니, 참으로 가관이다. 이 인구에 대해서는 <독립신문>을 보고 다음에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그래서 <독립신문>을 보아도 눈을 똑바로 떠야 한다.

 

 

□ 최두환  

경영학박사. 동양사 문학박사
http://seoultoday.kr/homepage.php?minihome_id=c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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