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숙직 전담직원을 채용한다.
구는 “당직 업무의 전문성 강화와 일반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 향상을 위해 숙직 전담직원제를 실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동안 숙직은 밤샘 근무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 남성공무원이 전담했다. 그러나 최근 공직사회의 여성비율이 크게 증가해 남녀 직원간 당직근무 주기의 편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양성평등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여성공무원의 숙직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 2016년부터 성별에 관계없이 통합당직제를 실시해왔으나 이 역시 매일 바뀌는 당직근무자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당직 후 대체휴무 실시로 일부 행정공백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에 구로구는 보다 효율적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수렴과 논의과정을 거쳐 숙직전담직원을 채용키로 결정했다.
채용인원은 총 4명이며 만 26세 이상 55세 이하인 자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구로구여야 한다. 제1종 보통운전면허(수동) 이상을 보유하고 남자는 병역필 또는 면제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근무시간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일 11시간, 주 3회 근무며 청사 내외의 보안과 각종 민원접수, 현장출동‧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응시를 원하는 이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응시원서와 이력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구청 총무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재 총무과장은 “이번 숙직 전담직원제 실시로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보다 충실히 임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구청 총무과 86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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