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1월 18일부터 ‘완도수목의 자생식물 사진전’을 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난대 산림자원이 북상함에 따라 지난해 실시한 완도수목원 지역 내 자원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자생자원의 아름다움을 적극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완도수목원의 자생 산림자원은 1989년 당시 전남대학교 임학과 이정석 교수에 의해 처음 조사가 이루어진 이래로 6차례에 걸쳐 수정・보완 조사하여 770종으로 관리되고 있던 목록을 지난해 『완도수목원 관속식물상 표본수집사업』을 통해 국가 표준 식물목록과 비교・정리하면서 765종으로 재정비하였다.
이번 사진전에 사용한 사진은 그동안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 종 보전적응 사업』 담당자와 기후변화 조사원들이 완도수목원의 상왕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산림자원을 촬영한 자료다.
전시된 산림자원은 복수초 등 자생식물 47개과 85종으로, 복수초 등 자생식물 83종과 완도 및 해남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재배 식물인 긴뚝갈 1종 그리고 임도변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인 큰개불알풀 1종으로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자생식물 목록으로 관리되어 있지 않으나 완도와 해남 주변에서 자생하는 추분취나 상왕산 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 등 18종도 함께 전시한다.
안재석 완도수목원장은 “완도수목원 활성화를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생자원에 대해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구축하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자료를 준비하여 방문객들에게 보다 나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진전에는 그동안 완도수목원에서 자생식물로 관리하고 있던 765종에 포함되지 않은 꿩의바람꽃 등 20종이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자생자원 조사에 박차를 가할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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