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칼럼]
삶의 이념과 이상
어느 사이에 겨울이 시작된 제 엊그제 같더니 세월은 입춘이 지나자 곧 봄을 부르려 하고 있다.
흘러가는 해와 달을 붙잡아 매어 놓을 수 없는 우리가 이를 어찌하랴! 다만 중요한 ‘지금 이 시간’ 만이라도 바른 삶의 이념 이상을 바로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 하리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우리나라 등 3개국 국민의 ’중산층 의식’ 기준을 조사한 바가 다음과 같이 발표되었다.
먼저 프랑스 국민의 경우는, 첫째 외국어 하나쯤은 할 수 있을 것, 둘째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하나 정도, 셋째 다룰 수 있는 악기 하나쯤, 넷째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불의에 대처하는 운동에 의연이 참여하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영국 국민의 경우는, 첫째 페어플레이를 할 것, 둘째 자신의 올바른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셋째 독선적이지 않을 것, 넷째 불의와 불법에 대처하며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적극 대응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국민의 경우는 어떠할까?
첫째 부채가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을 소유할 것, 둘째 월 급여가 500만원 이상일 것, 셋째 2000cc 이상의 중형차를 소유할 것, 넷째 해외여행 1년에 한 차례 이상 다닐 수 있을 때에 중산층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국민의 의식과 달리,우리국민의식은 오로지 ‘돈’에 기준을 두는 삶의 가치 판단을 하고 있다.
큰 실망을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니 자살률이 세계 최고이며 살인 사건 등의 범죄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건실한 삶의 이념과 이상을 바로 세우는 의식개혁 운동이 시급한 시점에 있다할 것이다.
□ 큰길 김진수
소설가.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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