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설립하고 인천광역시도서관발전진흥원이 운영하는 영종도서관(관장 배창섭)은 2019년을 맞이하여 첫 번째 기획 전시를 도서관 로비에서 진행한다.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민경 작가의 개인전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에칭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판화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에칭기법은 부드러운 판 위에 형태를 그려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기법으로 섬세함이 특징이다.
영종에서 태어나 결혼 후 영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경 작가는 “오랜 유학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상적인 소재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함으로써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소재를 그림의 주제로 선택하여 무의식 속에 있는 포근함의 근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니 고모가 나에게 준 보리수 꽃을 달인 더운 물에 담근 한 조각 마들렌이 맛을 깨 닫자 왜 그 기억이 나를 그토록 행복하게 하였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의 한 구절처럼, 작가에게 있어 들풀이나 나무, 꽃, 새 그리고 동네의 풍경은 유년시절 동무들과 함께 놀았던 행복의 기억이며 의미 있는 소재다.
타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의 외로움을 포근히 안아주었던 작품에서 작가가 느낀 행복함을 찾아보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민음사)’는 현재 영종도서관 어문학실에 소장중이다.
영종도서관은 2019년을 맞이하여 영종도서관 이용자들과 영종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고민하였고 그 결과로 첫 번째 기획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즐겁고 유익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종도서관 전시는 도서관 운영시간(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전시는 2월 28일(목)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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