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수산자원조사를 확대·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 11월 새로 건조한 수산과학조사선 ‘탐구22호(1458톤)’가 본격 투입됨에 따라 우리나라 동·서·남해, 3개 해역에 대한 수산자원조사를 동시에 조사할 수 있게 됐다.
수과원이 보유하고 있는 800톤급 이상인 수산과학조사선은 탐구 20호(885톤), 탐구 21호(999톤), 탐구 22호(1458톤) 등 3척으로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조사를 전담하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은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어종의 산란정보 및 자원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국 경계해역(한·중잠정조치수역, 한·일중간수역)을 포함한 해역별 난자치어 조사 △특정해역(동해북부해역, 이어도 주변해역, 서해5도)의 자원조사 △중점 대상어종(살오징어, 명태 등)의 유생조사 △근해 자원분포밀도 조사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은 수산자원 정보의 신뢰도와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200여개 조사정점을 400여개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인 자원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주요 어종의 시기별, 서식해역별 집중 조사를 수행한다.
이번 2월 조사(14일 출항)에서는 탐구22호에 탑재한 다중개폐식네트(MOCNESS, 특정 수심에서 분포하는 어란과 자치어 채집망)를 이용해 명태의 산란시기(12월∼2월)에는 8개의 특정 수심대로 구분해 시험조사하고 해양환경과 수심대별 분포특성 간의 관계를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살오징어의 자원량 변동 조사를 위해 제주 남부·동부 해역의 54개 정점을 중심으로 겨울 산란군의 유생조사를 집중하기로 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보다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그동안 수산자원조사 인프라 구축과 자원조사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2019년부터 3척의 조사선이 동시에 자원조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우리바다 상태를 더욱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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