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꽃 같은 청춘을 바친 애국지사가 생각나는 3월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망우리공원에서 독립운동가의 삶을 더듬어보면 어떨까. 망우리공원은 뜨거운 역사를 품은 야외 박물관이다.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호암 문일평, 소파 방정환 등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이 이곳에 잠들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연보비를 읽다 보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화가 이중섭과 시인 박인환 등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의 묘지도 있다.
망우리공원은 숲이 우거져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다. 5.2km에 달하는 ‘사색의길’도 조성됐다. 망우리공원에서 역사 인물을 만났다면, 동구릉에서 조선의 왕을 알현할 차례다.
동구릉은 조선왕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세계유산으로, 왕릉 9기가 있다.
봉화산 정상에 있는 아차산봉수대터도 역사적인 장소다. 아차산봉수대는 양주 한이산에서 남산으로 전달한 봉수대다. 망우리공원 근처에는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중랑캠핑숲, 높이 17m에 폭 30m 규모 중랑스포츠클라이밍장도 있어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문의 : 중랑구청 문화관광과 02)2094-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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