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 한 그루
신송 이옥천 경구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경구 제 칠 집 『노송 한그루』 머리말을 쓴다,
주야청청 사계절 어느 뉘게도 뒤질세라 푸르고 가지 왕성하던 이파리는 간밤의 돌풍으로 찢기고 연리지마저 쓰러져 가슴 멍들고 팔다리 수리먹어 색깔도 기력도 소진 된 채 적적히 서서 바람을 가르고 있다.
가지에 앉아 놀던 산새 들새는 간곳없고 언저리 각시붓꽃들의 풍성했던 모꼬지마저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다 남의 일인 것을.
한쪽 연리지 쓰러질 때, 내 지체 붙들고 넘어진 상흔 다시 재생 불능하니 곁에 있든 무성했던 수목도 잡초도 바람에 덮여 기척조차 없으니 체념할 수밖에 도리가 없도다.
이 시련 누굴 원망한들 뭣하며 눈물 쥐어짠들 추한 나락 길 보여주는 일이다.
내 은신하고 있는 뿌리마져 뽑히면 나락 천릿길이지만 끈끈한 의지 잃지 않고 버티고 차마 돌아올 수 없는 세월 기다리며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이겨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지체 이파리 예전일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수리 먹힐 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마음 다잡고 근신하며 다시 기개 펼 수 있을 때까지 떳떳한 노송으로, 아니, 훗날 손가락질 받지 않고 행인의 구액 뱉지 않는 믿을만한 소나무(信松)로 남고 싶다.
텅 빈집 뜨락의 벤치에 앉아 경구 제 칠 집을 엮으며 보잘것없고 영양가도 없고 도움 되지도 못하는 졸필을 읽고 한사람이라도 기억해주는 분이 있으면 하는 야심으로 키보드 두드리고 있다.
읽어 주시는 분께 축복의 볕뉘 비추길 축수한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가슴 속 녹을 닦는다
나를 알기
선두 주자
활력은 생약이다
움직임이 삶이다
풍요한 밥상
잘 늙어가기
맑은 시샘
생각하며 걷자
집착은 독약
내핍은 주춧돌
단풍 나이
암은 담배와 벗
삶의 힘
외로움의 천적
값있는 말
봉사 정신
공든 탑
꿈 너머 꿈
나의 무늬
기회의 순발력
제2부 노력한 만큼 빛의 색깔은 난다
후광의 빛
마음의 양식
독은 약이다
무거운 짐
돈의 값
돈의 얼굴
필요한 전재
질그릇 너비
돋보기의 시력
된장 냄새
광명 길
큰 그릇과 가마
품격의 환영
마음 속 두 얼굴
올곧은 값
땅의 값
지심의 깊이
낭설은 금물
의지의 향기
비전의 나무
제3부 소태가 준 체험의 각인
리더의 시련
마음의 염원
진실한 마음
교만은 오물이다
마음의 빗장
마음은 육신의 거울
마음의 너비
지체는 마음의 종
마음의 창
마음의 평원
마음의 눈높이
긍정은 보석
마음이 더운 이
마음의 갈피
보고 싶으면 가라
개성의 뿌리
건강한 만족
표리부동
국어의 뿌리
말의 상처
제4부 내가 한 말의 반응을 재본다
울림의 깊이
말의 색깔
말의 무게
말은 혀가 쏜 창
말의 향기
말의 두께
말의 예절
말의 빛깔
따듯한 눈
매력의 내음
긍정적인 자
머리 나쁜 사람
먹구름 속의 빛
아지랑이 생명
밝은 말
풍진의 얼굴
해야 할 일
명상 속 얼굴
맑은 생각
친절한 아량
제5부 지워지지 않는 상흔
상흔 자국
목배롱의 절개
기린의 긴 목
올곧은 가짐
몸은 마음의 노비
몸의 뿌리는 정신
사랑 약
나의 방폐
해탈의 길
지팡이의 힘
짓밟힌 풀잎
밝은 사고
꿈꾸는 자의 땀
명상은 정신의 힘
미덕의 향기
오늘의 행복
미소의 내음
미소는 지우개
미소는 지렛대
침묵은 기도
[2018.02.20 발행. 11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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