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한 사랑
류준식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칠거지악七去之惡 서슬이 퍼렀던 유풍儒風시절, 종갓집 둘째 며느리로 시집오시어 갓 돌 지난 젖먹이 맏자식을 큰 집에 친자로 입적 당하시고 한 생을 눈물로 사신 어머니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얼마 전, 삼년간 치매로 투병 끝에 어머니를 여의신 존경하는 선배를 만났다.
“여보게, 벽에다 똥칠을 하고 며느리를 발로 걷어차며 자식을 끌어안고 뽀뽀를 하실지라도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어머니가 계셨으면 좋겠네.”
순간, 그에게서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절규 같은 부르짖음 그리고 눈가에 맺힌 빨간 눈물을 나는 보았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선배의 허한 가슴까지,
지금 내 앞엔 뇌경색으로 몸을 부리신 어머니가 내손을 잡고 계신다. 굽은 등과 엉덩이에 욕창은 만발하고 피골은 상접했다. 말씀과 거동을 거두신 지 짐짓 오래 밥이 죽으로 다시 미음으로 이제는 콧줄로 사신다. 진통제와 수면제는 자연스럽게 간식이 되어 모진 삶 잇기를 삼백예순날, 두 번째 곧 맞으신다.
오늘도 굽혀야 보이는 창밖의 쪽빛 하늘과 병실의 하얀 벽은 어머니의 다정한 벗이 되는 둘도 없는 놀이터 행여 뉘 알랴, 꼬깃꼬깃 숨긴 아롱다롱 사연들을 펼쳤다가 눈물로 거둬들이는 슬픈 스크린이 된다.
한 줄기 어머니의 눈물, 지금 내 가슴에 있다.
― 서문 <어머니께 바칩니다>
- 차 례 -
서문 | 어머니께 바칩니다
서시 | 어머니의 눈물
제1부 실버 병실
실버 병실·1
실버 병실·2
실버 병실·3
실버 병실·4
실버 병실·5
실버 병실·6
실버 병실·7
실버 병실·8
실버 병실·9
실버 병실·10
실버 병실·11
실버 병실·12
실버 병실·13
실버 병실·14
실버 병실·15
제2부 어머니 가시는 길
어머니 가시는 길·1
어머니 가시는 길·2
어머니 가시는 길·3
어머니 가시는 길·4
어머니 가시는 길·5
어머니 가시는 길·6
어머니 가시는 길·7
어머니 가시는 길·8
어머니 가시는 길·9
어머니 가시는 길·10
어머니 가시는 길·11
어머니 가시는 길·12
어머니 가시는 길·13
어머니 가시는 길·14
어머니 가시는 길·15
어머니 가시는 길·16
어머니 가시는 길·17
어머니 가시는 길·18
어머니 가시는 날·1
어머니 가시는 날·2
어머니 가시는 날·3
어머니 가시는 날·4
어머니 가시는 날·5
제3부 어머니의 강
어머니의 강·1
어머니의 강·2
어머니의 강·3
어머니의 강·4
어머니의 강·5
어머니의 강·6
어머니의 강·7
어머니의 강·8
어머니의 강·9
어머니의 강·10
어머니의 강·11
어머니의 강·12
어머니의 강·13
어머니의 강·14
어머니의 강·15
어머니의 강·16
어머니의 강·17
어머니의 강·18
어머니의 강·19
어머니의 강·20
어머니의 기도·1
어머니의 기도·2
어머니의 눈물·1
어머니의 눈물·2
어머니의 눈물·3
어머니의 눈물·4
어머니의 말씀
어머니의 일생
제4부 사모곡
사모곡思母曲·1
사모곡思母曲·2
사모곡思母曲·3
사모곡思母曲·4
사모곡思母曲·5
사모곡思母曲·6
사모곡思母曲·7
사모곡思母曲·8
사모곡思母曲·9
사모곡思母曲·10
사모곡思母曲·11
사모곡思母曲·12
사모곡思母曲·13
사모곡思母曲·14
사모곡思母曲·15
사모곡思母曲·16
사모곡思母曲·17
사모곡思母曲·18
사모곡思母曲·19
사모곡思母曲·20
사모곡思母曲·21
사모곡思母曲·22
사모곡思母曲·23
사모곡思母曲·24
사모곡思母曲·25
사모곡思母曲·26
사모곡思母曲·27
사모곡思母曲·28
사모곡思母曲·29
사모곡思母曲·30
제5부 뻐꾸기가 우는 뜻
감꼭지
내 어머니 주신 길
내 작품
미소에 담긴 그 뜻
병문안
부정 모정
빈 들
빚 중의 빚
뻐꾸기 우는 뜻
삼시욹
심옹心癰
아들이 준 용전
어머니 젖내음
어머니의 봄
어머니의 손
엄니
우리 부모님
울 엄니 시집살이
울 엄니 하신 말씀
청개구리의 질정叱正
청국장
치사랑
해오라기
훼멸毁滅
[2019.02.22 발행. 14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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