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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처 말리기 

등록날짜 [ 2019년03월04일 15시53분 ]


상처 말리기 
김안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자주 길 아닌 길을 걷다 뒤늦게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지만 나는 또 무시로 길을 나설 것이며 돌아오면서 끄적거린 상념들은 詩가 될 것이다.
  데뷔 때부터 넓게 잡고 파지 않았기에 깊게 파고들지 못한 詩作은 더없는 부끄럼으로 한동안 내 마음을 그러잡고 호되게 구박할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詩의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돌던 시시껄렁한 雜記를 다듬고 손봐 한 자리에 모아서 묶었지만 이 詩集을 읽는 이들은 전반적으로 詩骨은 부실하고 군데군데 본인의 허술한 인생역정이 더께처럼 묻어있음을 피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지친 몸을 일으켜 세우고 고개를 들어 물아일여(物我一如)의 서정을 좇아 다시 길을 나선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겨울 창밖의 비발디
12월은 
각시붓꽃 
감꽃 
겨울 창밖의 비발디 
검정바지 
고비 
고생대(苦生帶)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곰곰 
관풍루(觀風樓)에서 
구절초 
「귀천」 詩碑 앞에서 
까치집(鵲巢) 
꿀수박, 설탕수박 

제2부 눈빛 맑은 산새 한 마리
꿈 
나를 탁본(拓本) 할 때 
낙엽 
낚시[釣詩] 
낮잠 
네가 날 길들인다면 
노루귀 
눈물(雪水) 
눈빛 맑은 산새 한 마리 
늙은 호박 
달 
달(moon)과 문(門) 
달뿌리풀 
담쟁이 
대작(對酌) 
도읍지(都邑地)에서 
동백 
마른멸치 

제3부 상처 말리기
마못, 아직은 겨울 
만파식적(萬波息笛) 
망초 
맥주 
맨발 
멸치 
미스김 라일락 
민달팽이 
밤(栗) 
밤길 
백 리를 가는 자는 구십 리가 반이다 
벌초 
비 오는 날 
빈집 소묘(素描) 
빛의 속성 
사계(四季)의 뒤안 
사실은 
상처 말리기  

제4부 왼팔 하나
생(生) 
석별(惜別) 
섬 
성기(成基) 1996 
소한(小寒) 
신(神)들의 맴맴 1 
신(神)들의 맴맴 2 
실비아 플라스의 오븐 
어떤 평화 
아침 5시 근처 
어청도(於靑島) 사내 
어청도(於靑島) 유감 
얼굴무늬 수막새(人面文圓瓦當) 
「요나」의 박 넝쿨 
연흔(漣痕) 
여름밤 
오동도 동백 
왼팔 하나 

제5부 통 큰 나무
운명(運命) 
이상한 봄(亂春) 
장마 
장사초 일고(長沙草 一考) 
절물 까마귀 
주남지 겨울 정경 
죽(粥) 
차천(車川)*에서 
참기름 한 병 
책보 
첫사랑 
패랭이꽃 
통 큰 나무 
통발 
하늘목장, 몽골 
헛간 

 

 

[2019.03.01 발행. 11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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