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칼럼]
자력의존(自力依存)
심리학에서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하나는 ‘자력의존 형’ 이고 또 다른 하나는 ‘타력의존 형’ 이다. 그런데 위의 두 가지 유형 중, 75퍼센트 정도를 타력의존 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타력의존 형 이란 어떤 것이기에 다수의 사람이 이에 속하고 있는 것일까?
타력의존 형의 인간은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의 원인을 ‘자기’ 아닌 ‘타’ 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 당신은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지?” 하는 질문을 받을 때, “ 운이 없어서” “ 돈이 없어서 ” “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 “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서” 등,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자기’ 아닌 ‘남’의 탓으로, ‘외부’ 탓으로 생각한다.
“ 왜 그리 기분이 좋지? ”라고 위와는 반대의 질문을 받을 때에도, “ 운이 붙어 줘서 ” “ 부모님이 도와줘서 ” “ 친구와 지인들이 잘 대해주니까 ”등 남의 탓으로, 외부요인으로 대답을 하는 것이 타력의존 적 인간의 유형이다.
자기와 관련된 현상 중,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모두가 자기 본인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임에도 이를 거부하고, 자기 아닌 남 또는 외부의 요인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의식의 소유자 들인 것이다.
사실 모든 일이 잘 되어가는 것도, 건강이 좋아지는 것도, 운수가 붙어준다는 것도 자기의 올바른 판단 그리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에 의해 발생된 것이지 그저 아무런 노력도 없이 무책임 하였는데에도 그냥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온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일이 잘 안 되는 것도 위와 같은 아무런 책임의식과 노력이 없어 나타난 결과일 뿐인데도 ‘자아’ 아닌 ‘타아’의 탓으로 돌린다.
이와 달리 자력의존인 사람은 자기의 모든 것에 대해 자기가 책임을 진다. “ 내가 잘못 생각. 판단했기 때문이야” “ 나의 끈기와 노력이 부족 했어” “ 남을 너무 의식 했어 ” “ 지인. 친구 들을 내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 등, 매사에 ‘ 나는 ’ ‘ 내가 ’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하여 자기의 현 상황을 개선, 확정된 목표에 대해 꾸준히 실천 해 나아감으로써 마침내는 건강과 장수와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와 달리 타력의존에 빠져 있는 사람은 매사에 운명, 운수, 재수 등 뜬구름 잡기 식으로 자기 삶을 해결하려하다 보니까 잘 안 되는 상황에 대해 핑계 만을,구실 만을 생각하려는 데 길 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패의 함정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타력의존 적 사고방식은 현상을 진실. 사실 그대로 수용하려 하지 않고 자기의 현 상황에 대해 감사할 줄 모름에 그 근본이 있다. 사실 우리가 현재 말을 할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물을 마실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함이 넘쳐흐를 일인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에서는 물론, 세상 모든 곳에서 교통사고와 여러 가지 재해 발생으로 부상당하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상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진실대로 수용하고 감사함으로써 인생 삶의 성공 자가 되어야 한다.
세계적인 작가 ‘ 괴테 ’는 “ 자기가 자신을 믿는 순간 어떻게 살아갈지 알게 된다.” 고 말했다. 자기에게 다가온 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진솔한 대책을 세워 자신을 굳게 믿고 헤쳐나아가면 어렵다고 생각했던 어떠한 일도 해결된다는 가르침이다.
철학자 ‘ 니체 ’의 “ 인간은 자기에게 다가온 삶의 모든 것을 그 대로 수용하라 ” 는 말씀도 위의 괴테와 같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가르침이다.
우리들 모두 자기 앞에 와있는 현실을 진실하게 직시하여 수용하고 감사하며 자기 자신을 믿고 대책을 세워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건강하고 장수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삶의 주인공이 되는 ‘ 자력의존’ 형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큰길 김진수
소설가. 심리학자
http://seoultoday.kr/homepage.php?minihome_id=kj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