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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무 3천만 심어 미세먼지 잡고 도심온도 낮춘다

등록날짜 [ 2019년03월27일 10시53분 ]


 

 서울시가 시내 곳곳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쳐 지난 5년 간('14.~'18.) 서울 전역에 총 2,203개(숲 1,038개소, 정원 1165개소) 숲과 정원이 탄생했고, 도시재생을 통해 버려진 공간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여의도공원의 약 6배(1.26㎢)에 달하는 공원면적을 확충했다. 나무 그루수로는 총 1,530만 그루를 식재해 서울을 더 푸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 간('19.~'22.)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식재, 민선 6~7기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4년 간 총 4,800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숲’의 양적 확대와 함께 기능의 패러다임도 전환한다. 도시숲이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가 아닌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 같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방점을 두고 조성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 식재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도시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한다. 도시의 대기순환을 촉진해 도심의 뜨거운 열기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 올림픽대로 등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변에는 여름철 폭염 속에서 잠시나마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그늘목’을 식재한다.

 미세먼지 저감능력 극대화를 위해 나무심기 전략도 개선한다.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수는 1열이 아닌 2열 식재를 위주로 하고 키 큰 나무 아래 작은 꽃·나무를 층층이 심어 ‘가로숲 길’을 조성한다. '21년까지 30km 규모로 만들어간다는 목표. 2열 식재는 1열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25.3%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등하굣길 학생들을 미세먼지와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0개 학교 통학로 주변에 녹지공간을 집중 조성하고, '21년까지 30개 학교로 확대한다.

 3천 만 그루 나무심기는 ▴노후경유차 6만4천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천4백만 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온도를 낮추고 ▴성인 2천1백만 명이 1년 간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대기질 등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박원순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온 '민선 6~7기 통산 2천만 그루 나무심기' 정책 목표를 전격 상향,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더 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시는 민선 6기부터 공원녹지 분야 정책목표를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자투리공간과 유휴공간을 숲과 정원으로 조성하고 도시재생을 통해 버려진 공간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여의도공원의 약 6배(1.26㎢)에 달하는 공원면적을 확충했다.('14년 167.65㎢ → '17년 168.91㎢)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된다. ①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강화 ②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③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④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⑤민관협력사업 확대이다.

<관악산·북한산 찬공기→도심 ‘바람길 숲’, 가로수 2열·다층 식재 ‘가로숲 길’ 조성>

 첫째, 가로수 식재방식을 개선하고 보행공간에 대한 녹화기준을 대폭 강화, 신규로 생기는 가로변 보행공간을 미세먼지 저감·차단에 효과적인 ‘가로숲 길’로 조성한다. 지역 여건에 따라 복층림, 지그재그, 군락식재, 입체형 차단숲 등 다양한 형태로 식재한다는 방침. 연내 가로수 및 띠녹지 증진방안을 담은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 '21년까지 띠녹지 등 30km 규모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 식재·녹화방식 개선 ‘가로숲 길’ 조성 : 가로변 교목은 1열이 아닌 ‘2열 식재’로 하고, 가로변 녹지는 단층이 아닌 ‘다층구조’로 조성할 계획이다. 2열 식재는 1열 대비 미세먼지 25.3%저감, 다층구조 녹지는 단층 대비 미세먼지 20% 저감(*서울시립대 연구) 효과가 있는 것을 알려져 있다. 시는 도심 내 모든 녹지는 다층구조 조성, 광폭보도(6m이상)에는 2열 식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 건물 활용 도시녹화방식 도입 : 벽면과 옥상, 가로녹지까지 약 1,000㎡를 입체적으로 녹화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인 ‘서울도시건축센터 수직정원’을 비롯해 건물 내·외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신개념 도시녹화방식을 도입한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 은평센터는 테라스 등 건물 내부에 식재공간을 다양하게 도입하는 ‘건물숲’으로 '20년까지 시범 조성한다.

 '바람길 숲'은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바람을 각각 강남, 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여 도심의 대기정체를 해소,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조기에 분산·저감시킨다는 계획. 산림청과 공동으로 총 200억 원(시비 100억, 국비 100억)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연내 기본계획 수립 후 '20년~'21년 본격 조성작업을 진행한다.

○ 아파트(공동주택) 건축시 도시숲 조성 : 아파트를 지을 때 도로와 주거공간 사이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숲’, 공사장 가림막 주변에 나무를 심는 ‘차폐숲’, 건물 외벽을 활용한 ‘벽면녹화’ 등을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우선 공공주택에 시범조성하고 모니터링 후 민간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통학로 주변 집중녹화 프로젝트 올해 10개교 시범사업, 교내녹화 ‘에코스쿨’도 지속 추진>

 둘째, 영유아·아동, 어르신 같은 미세먼지 민감군 등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도 확대·강화한다. 운동장, 옥상 등 학교 내부 공간을 푸르게 만드는 기존 ‘에코스쿨’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는 학교 밖 통학로 주변에도 벽면녹화, 띠녹지 등을 집중 조성하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올해 10개 학교 통학로를 시작으로 ‘21년까지 총 30개 학교 통학로에 숲을 조성하며, 별도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사회공헌사업과 협업해 3개교에 숲을 조성한다.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

▪ 서울시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 (재)한국사회투자 상호 공동협력 체결(‘19.1)

▪ 학교 통학로 녹화 등 환경개선(10억원, ’19~’21) 3개교 예정

○ 에코스쿨 조성사업('19년 53개교) : 청소년들의 건강과 정서에 도움을 주기위해 시가 '13년부터 추진 중인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올해 중구 대경중학교 등 53개교에서 학교숲, 자연학습장 조성 등을 진행한다. (*'13.~'18. 272개교 조성 완료)

○ 사회복지시설 ‘나눔숲’('19년 3개소) : 특수학교, 복지관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 주변에 숲을 만들어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약 4억 원을 투입, 서울새롬학교(관악구) 등 3개소를 조성한다. 매년 4~5개소씩 확충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 210만 그루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조성>

 셋째, 대형공원, 주요 간선도로 주변, 한강 및 주요하천변, 물재생센터 등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오는 5월 마곡에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서울시 최초의 보타닉 공원 ‘서울식물원’이 전면 개원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2022년까지 약 210만 그루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한다.

○ 자동차 전용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숲 : 자동차 배기가스가 다량 발생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변에 나무를 집중 식재한다. 우선식재 대상지 12개소(61,000㎡)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완료한다.

○ 지하화 도로 상부 친환경 녹지공간 조성 : 국회대로는 '21년까지 설계 후 '23년까지 도로 상부에 약 7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공원화한다. 동부간선도로는 '26년 지하화 및 공원화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간다는 계획이다.

○ 한강 생태환경개선 숲 조성 : 지난 5년 간('14.~'18.) 약 63만 그루를 심은데 이어 '22년까지 115만주를 추가 식재해 공기청정 효과를 유도하고 넓은 그늘공간도 만든다는 계획. 한강숲은 한강부터 차도 사이를 ▴생태숲(수변부) ▴이용숲(둔치 시민쉼터) ▴완충숲(도로변)으로 구분, 각 숲별 기능을 강화해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 한강숲 : 생태숲, 이용숲, 완충숲 3개 모델로 구분하여 조성

· 생태숲 : 수변부 갯버들, 버드나무 등 식재로 자연성 회복

· 이용숲 : 둔치에 쉼터 역할 그늘목 식재 및 다양한 경관 연출

· 완충숲 : 도로변 소음과 경관 완충기능 강화

○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 안양천, 중랑천 등 시민생활공간과 가까운 주요 하천 산책로·자전거길에 그늘목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둔치에는 계절감 있는 수종을 식재한다. 도로와 산책로 사이 사면에는 소음·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올해는 6개 하천 18개소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한다.

<식재 어려운 곳엔 ‘움직이는 숲’, 교통섬 등 자투리 공간엔 생활숲 만들고 기존 숲은 보존>

 넷째, 지하철역, 광장·공원, 버스정류장 같이 시민 일상과 가까운 공간 곳곳에 작지만 알찬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한편, 훼손된 산림 복원과 기존 도시숲 보전에도 집중한다.

○ 움직이는 숲 조성 : 식재가 어려운 광장이나 공원 내 공터 같은 공간에는 이른바 ‘움직이는 숲’을 조성한다. 다양한 수종의 이동형 플랜터(화분)와 벤치 등을 조합배치해 쉼터로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도 가능한 방식이다. 올해 보라매공원 등 10여 개소에 시범설치한다.

○ 다중이용공간 실내녹화 :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종로서적 연결통로 850㎡)에 조성 중인 ‘태양광 지하정원’('19.10. 조성완료), 최근 지하예술정원으로 새단장한 녹사평역 사례 같은 실내정원도 지속 확대한다.

○ 도로변 자투리 공간 녹화 : 자동차 매연이 많은 도심 차로 주변 교통섬에 녹색 그늘섬을 조성한다. 362개소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녹지 조성이 가능한 65개소(5,550㎡)에 대해 연차별 추진한다. 횡단도로 주변 100개소를 선정해 인공시설물인 그늘막을 대체할 그늘목을 식재한다. 버스중앙차로 주변 띠녹지, 버스정류장 상부 녹화도 추진한다.

○ 기존 도시숲 보전 : 산림 내 무단경작지나 훼손지, 물순환 생태계류 복원사업시에 향토수종을 식재해 숲을 복원한다. 도로개설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을 생태적 기법으로 연결하는 ‘녹지연결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친환경적 산사태 예방사업으로 산과 숲 보전에도 나선다.

<‘나무 심을 숨은 땅 찾기 공모’ 시민제안 1,300여 건 현장조사 등 거쳐 단계별 식재>

 다섯째, 공공 주도 사업과 병행하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숲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루트를 마련했다. 도시환경 개선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상시적 협의체로 조경·산림·환경 등 분야 전문가와 학회·협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가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시민 100인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시민원탁토론회’가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오는 4월3일 열린다.

 부족한 식재지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지난 2월 개최한 ‘나무 심을 숨은 땅 찾기 시민공모’ 결과 접수된 약 1,300여 건의 시민의견에 대해 향후 개별현장조사와 식재 가능성 등을 판단해 단계별로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시민·기업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확대해 올해 20회, 참여시민 약 3,500여 명 규모로 개최한다. 작년 초안산근린공원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구로구에 ‘제2호 민관협력 미세먼지 저감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 시는 더 나아가 시민들이 나무 심을 숨은 땅을 더 편리하게 추천하고 나무심기 참여도 쉬워질 수 있도록 시민공모를 상시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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