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서 삼천포·창선대교를 건너면 남해군 창선면이다. 동대만을 따라 도로를 달려 지족해협을 지나면 곧 독일마을에 이른다.
1960~1970년대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돌아와 정착한 마을로, 흰 벽과 주황색 기와지붕이 눈에 띄는 독일식 건물 40여 채가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독일 교포들이 현지에서 가져온 건축자재로 전통적인 독일식 주택을 세웠다고 한다.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 빵 등 다양한 독일 음식 맛보기는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독일마을 위쪽 낮은 언덕에 원예예술촌이 자리한다.
약 16만 5300㎡(5만여 평) 대지에 세계 각국의 테마 정원이 들어섰다.
베르사유궁전의 정원을 본떠 만든 프랑스식 정원, 바위와 석등이 어우러진 일본풍 정원, 현대적으로 꾸민 미국식 정원, 풍차가 멋스러운 네덜란드 정원에서 봄이 무르익는다.
팽나무와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을 촘촘하게 심은 물건리 방조어부림, 폐교를 개조해 예술 공간으로 꾸민 해오름예술촌, 커다란 바람개비가 눈길을 끄는 바람흔적미술관은 남해 여행에 특별함을 더한다.
나비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나비생태공원도 남해의 봄을 깊이 느끼게 해준다.
문의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01, 원예예술촌 055)86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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