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국가․독립유공자 명패 부착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유공자의 집을 알리는 명패를 달아드린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 명패 부착 사업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된다. 올해는 관내 국가유공자 1,421명, 독립유공자 유족 68명, 민주유공자 7명 등 총 1,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로 8.5㎝, 세로 18.5㎝ 크기의 명패는 태극무늬와 횃불을 남색 컬러로 형상화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훈장 모양으로 만들어져 존경과 감사의 뜻도 담았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 10일 이용기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함께 독립유공자 故최종화 선생의 손자 최용희씨(광복회 구로구지회장) 자택을 방문해 직접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故최종화 선생은 3‧1운동 당시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복역 중 순국한 인물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 구청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선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로구는 이날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명패 부착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영기 복지정책과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와 그 가족의 영예로운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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