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이하 청주관)는 2018년 12월 개관한 ‘신상’ 여행지다. 옛 연초제조창 창고를 리모델링해 우리나라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꾸렸다.
수장형 미술관의 특징은 1층과 3층의 개방 수장고(open storage), 1~3층의 보이는 수장고(visible stor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층 개방 수장고는 조각 작품을 수장·전시하는 길이 14m에 높이 4m 크기 3단 철제 선반 4개와 작품을 운반할 때는 쓰는 알루미늄 팰릿(받침대)이 눈길을 끈다.
보이는 수장고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는 작품 중심 수장고다. 창문 너머로 작품을 볼 수 있다. 개방 수장고 전시는 5층 기획전시실과 비교하면 작품 수와 배치 등에서 차이가 확연하다. 청주관과 이웃한 동부창고도 옛 연초제조창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34동 갤러리와 36동 책골목길 위주로 돌아볼 만하다. 천장의 목조 트러스가 1960년대를 증언한다. 충북문화관은 1939년 건립한 청주 충청북도지사 구 관사(등록문화재 353호)를 활용했다.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해 동화 속에 나오는 집 같다.
다다미방을 개조한 북카페는 여행 쉼터로 좋다. 수암골과 청주 정북동 토성(사적 415호)은 SNS 사진 촬영지로 인기다. 수암골은 야경이, 정북동 토성은 노을이 아름답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41호)은 번화가 한가운데 위치해 시가지 여행을 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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