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철거된 대불호텔이 40년 만인 지난 2018년 4월,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 모습을 재현해 꾸민 이곳은 대불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된다. 대불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다. 개업 후 10여 년 동안 인천을 대표하던 대불호텔이 폐업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개통이다.
하지만 폐업한 호텔을 인수해 문을 연 ‘중화루’는 같은 이유로 큰 성공을 거둔다.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까. 그래서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를 돌아보는 시간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 개항장 인천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 초입에 자리한 중구생활사전시관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이 나란히 자리해 함께 돌아보기 좋다.
우리나라 대표 전통 건축물을 모아놓은 월미공원과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 공원인 송도센트럴파크가 인천의 봄을 만끽하는 대표 여행지라면, 신포국제시장의 닭강정과 소래포구의 제철 해산물은 깔깔한 입맛 잡아줄 인천의 대표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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