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식 문화 인구 150만 명. 동물과 환경, 그리고 건강한 나를 위한 채식 라이프를 선보이는 채식인들의 축제 ‘비건페스티벌(Vegan Festival)’이 5월 18일(토) 하루 동안 은평구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다.
○ 채식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배경에는 지구온난화, 생태계 문제 등과 함께 동물 학대 없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 동물로부터 비롯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먹지 않는 ‘비거니즘(veganism)’, 채식 문화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베지노믹스(vegenomics)‘ 영역도 주목 받고 있다.
*비건(vegan): 고기 등 육류는 물론 우유와 계란, 꿀 등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을 말함.
올해 6회 째인 국내 비건페스티벌의 주제는 ‘모두의 비건, 모두의 지구’이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과 함께 하는 건강한 삶을 좀 더 많은 시민들과 영유할 수 있도록 채식의 의미와 재미, 이색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3만 2천여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다녀간 국내 최대 채식인들의 축제이다. (체험거리) 이번 행사에서는 일상 속의 ‘채식 생존담’을 공유하는 ‘누구나 1분(비건 릴레이 스피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좀 더 쉬운 채식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총 80여 개의 부스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비건 햄버거, 비건 케이크, 비건 타코야끼 등 비건 먹거리와 동물성 원부자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패션 제품, 디자인이 뛰어나면서 기능성을 갖춘 비건 재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전문 아티스트가 시연하는 비건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비건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은 당일 무료 입장이며, 접시, 수저, 젓가락 등 개인 식기와 텀블러를 지참해야 시식할 수 있다.
○ ▴바이오 라이프의 우유 대신 코코넛 오일로 만든 모짜렐라 치즈, ▴채식 카페 달냥의 식물성 버거와 두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팜유를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식물성 비누 트망트망, ▴아빠맘두부의 토종 콩두부, 유기농 재료들로 만들어진 베이킹 제품 등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친환경 독일 헤어 케어 브랜드 위버우드, ▴나무를 자르지 않고 만드는 친환경 접시 본플라와 낭그루 등 친환경적인(에코프랜들리) 생활용품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
○ 비건 패션 제품으로 잔혹함이 없는 패션을 제안하는 ▴비건타이거에서 실크 없이 실키한 소재를 사용하여 동물 관광 산업으로 착취당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르크 소재를 사용한 패션잡화 브랜드 코르코, ▴길고양이 아트워크 브랜드 언노운북, ▴플라스틱 프리 유아복 브랜드 폴가베 등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비건 패션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
(공연)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비건 문화를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섬세한 사운드의 대한민국 인디밴드 1세대 ‘허클베리핀’, 깊은 디저리두의 울림을 연주하는 디저리두 연주자 박신영과 절제된 리드미컬한 비트박스 연주자(플레이어) 김민규가 만나 퓨전 월드 뮤직을 연주하는 이고트립, 밴드 ‘구텐버즈’의 모호와 싱어송라이터 이호가 만나 포크 뮤직에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일렉트로닉 포크뉴오 ‘호와호(howhaho)’,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고 무덤덤하지만 아련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가수(싱어송라이터) 펄비(Purbi), 감성적인 자작곡과 커버곡 등 유튜브와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싱어송라이터) 김소연이 참여하여 무대를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숍 및 강연) 현장에서는 김정은 강사가 인도 전통 요가 워크숍(‘요가 지도자를 위한 바가바드기따의 가르침’ 저자)을 진행한다. 한민 강사(‘아무튼, 비건’ 작가, 씨 셰퍼드 활동가)는 ‘동물과 환경’ , 유영재 베지닥터 대표는 ‘비건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양윤아 비건타이거 대표는 “채식 문화는 가장 건강하고 윤리적인 삶의 한 방법이다. 채식 먹거리뿐만 아니라 동물 학대 없는 패션, 재생 등 각 분야별 비거니즘은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확대되어 나갈 예정이다. ‘모두의 비건, 모두의 지구’를 위해 이 시대 친자연적이며 개념 있는 소비를 위한 이색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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