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올 여름 무더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먼저 종합적인 폭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상황관리대책팀’을 구성한다. 상황관리대책팀은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내 기관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대응 태세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한 단계 격상한다. 이성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을 꾸려 취약계층 보호와 응급환자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을 총괄․관리한다.
구로구는 관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금융기관 등 총 253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마련한다. 9월 말까지 운영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폭염 특보 시에는 연장 쉼터로 지정된 85개소가 평일, 주말 구분없이 저녁 9시까지 문을 연다.
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의 위치와 이용방법 등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관리 실태를 수시 점검해 운영의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각 동별 방문간호사가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가정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한다.
어르신 보호를 위해 노인돌보미, 복지플래너의 활동을 강화하고 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무료급식 수혜자의 건강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외에도 공사장, 전통시장, 위험물 취급시설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 점검을 시행하고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대비 매뉴얼도 만든다. 도심 열섬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주요 도로에 물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중현 도시안전과장은 “올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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